"SW업체 대형패널 터치시대 선도"…김용선 넥스트윈도우 지사장


'올인원PC'에 안드로이드 OS 탑재에도 업계 관심

[김도윤기자] "콘텐츠와 UI를 해결하지 않으면 터치도 소용 없습니다."

20인치 이상 대형 패널에 탑재하는 터치 센서 전문업체 넥스트윈도우 김용선 지사장을 지난 22일 만났다.

최근 들어 휴대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는 터치 패널이 대부분 들어가고 있지만 TV나 모니터 등 비교적 크기가 큰 디스플레이 기기는 상황이 다르다.

이에 대해 김용선 지사장은 "가격도 걸림돌이지만 더 큰 문제는 콘텐츠와 UI"라며 "TV나 모니터를 터치로 만들어봤자 활용할 콘텐츠가 없거나 사용 방법이 편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김용선 지사장은 모니터와 본체를 합친 '올인원PC'를 예로 들었다. 넥스트윈도우는 삼성전자, 소니의 올인원PC에 터치 센서를 제공했다.

김용선 지사장은 "올인원PC가 생각보다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며 "소프트웨어가 뛰어나지 못한 점도 한 이유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윈도우는 최근 소프트웨어(SW) 업체와 협업 체계를 마련하고 공동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지사장은 "SW 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대형 터치 패널 에코시스템을 만들 것"이라며 "또 국내 교육 관련 업체와 전자칠판용 SW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업계에서 올인원PC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가 아닌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OS)로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넥스트윈도우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용선 지사장은 "태블릿PC도 안드로이드로 가고 있고 관련 콘텐츠도 많기 때문에 올인원PC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하려는 움직임이 몇몇 업체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안드로이드 올인원PC가 나올 경우 대형 터치 패널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윈도우는 올해 나오는 전체 모니터에서 3% 정도가 터치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인원PC는 전체의 60%가 터치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TV 시장은 터치 패널 사용이 모니터에 비해 더딜 전망이다.

김용선 지사장은 "최근 각 TV 업체가 두께 경쟁, 테두리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 추세가 바뀌지 않는 한 TV에 터치 센서 탑재는 어려울 것"이라며 "일부 해외 TV 제조사와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TV보다 PC나 모니터 분야에서 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3D 터치 센서 개발에선 조금씩 성과가 나오고 있다.

넥스트윈도우는 공간인지 방식 기술 개발에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관련 특허도 냈다.

김용선 지사장은 "TV 화면 앞에서 손을 위아래로 움직여 볼륨을 조절하는 정도의 공간인지 방식은 어느 정도 개발이 진행됐다"며 "3D 디스플레이 터치는 실험실 레벨에서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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