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우리나라가 영국 같은 디자인 선진국처럼 초등학교 때부터 디자인 교육을 강화한다.
지식경제부는 27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디자인교육의 체계적 운영을 위해 내달부터 '디자인 연구학교'를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를 위해 한국디자인진흥원을 디자인 연구학교 운영기관으로 지정했으며, 각 시·도 교육청은 이달 서울 정수초등학교 등 전국 8개 초등학교를 디자인 연구학교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8개 연구학교는 친환경, 생활, 안전, 전통 등을 주제로 이미 개발된 디자인교과서를 활용해 연간 34시간의 교육을 펼친다.
또 교육 결과를 분석, 내년부터는 학교장 재량으로 정규시간 내 디자인 교육(재량과목)을 전국에서 실시할 방침이라고 지경부 측은 설명했다.
지경부 디자인브랜드과 관계자는 "지경부는 지난 ’08년부터 방과후 교실(디자인교실)을 통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교육을 꾸준히 추진했다"면서 "이번 디자인 연구학교 운영을 통해 디자인 조기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제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연구학교 운영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중등 교과서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자인 선진국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디자인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와 협력해 디자인 과목을 필수 교과목으로 운영하고 있다. 영국은 이미 ’96년부터 5대 의무과목(영어,수학,과학,체육, Design and Tech)으로, 미국은 '비주얼 아트(Visual Arts)'로 정규 미술교육과정에 디자인을 포함하고 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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