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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최대전력 수요 여름에서 겨울로 바껴


지난 2년간 잦은 폭설·한파 탓, 지난 ’09년부터

지난 2년간 우리나라에 잦은 폭설과 한파로 전력 사용형태에도 변화가 발생했다.

평년의 경우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이 많은 여름철에 최대전력 소비 시각이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겨울철에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

이는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 국내 석유 제품 가격 고공행진에 따라 보일러 대신 전기장판 및 전기난로 등 전열 제품 사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공사는 21일 지난 ’05년 이후 ’08년까지 최대전력 사용 시각은 여름이었지만 ’09년부터는 겨울에 최대전력 소비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 전력사용 시각은 ’05년에는 8월17일 정오로 5천463만kW를, ’06년에는 8월16일 정오 5천899만kW를, ’07년은 8월21일 오후 3시 6천228만kW를, ’08년은 7월15일 오후 3시 6천279만kW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09년에는 12월18일 오후 6시 6천679만kW를 기록, 같은해 여름(8월19일 오후 3시 6천321만kW) 최대 전력를 추월했다.

또 지난해에도 12월15일 오후 6시 7천130만kW를 기록해 여름철 최대전력 6천988만kW(8월20일 오후 3시)를 넘어섰다.

이어 올해 들어서는 1월7일 오전 11시(7천142만kW), 1월10일 정오(7천184만kW)에 이어 17일 정오(7천314만kW) 등 세 번 연속 최대전력 사용 기록을 갱신했다.

한전 측은 "최근 겨울철 한파에다 고유가 등에 따라 전열 용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겨울철에 최대전력 사용량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전기요금이 저렴하다고 알려졌으나, 전기요금은 일정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요금이 많이 부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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