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의 GDP 성장률이 6.4% 이르며 가장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의 앤서니 첸 아시아지역 국가 전략가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GDP 사이클은 여전히 강세이며 그 범위가 보다 확대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유동성 흐름이 올해 강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글로벌 GDP 성장률이 3.6%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3.8%, 동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EEMEA) 지역은 4.3%, 라틴아메리카 4.3%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경우 6.4%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높지만, 시장 전망치인 7.4%보다는 낮다.
이에 대해 첸 전략가는 "중국과 인도의 경제성장을 시장보다 보수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중국 경제는 해외로부터의 급격한 자본 유입으로 인한 과도한 유동성,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가 존재하지만 경제가 경착륙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아시아 성장의 선두주자였던 중국, 인도 등이 긴축을 시작해 선두주자가 다른 나라로 교체될 수 있다"면서 "특히 한국, 대만은 기초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인도, 중국과 달리 상승하고 있어 향후 아시아 지역의 성장의 선두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의 변수로는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그는 "주로 식료품 물가 상승에서 인플레이션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심각한 인플레이션은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터키(6.00%), 러시아(7.50%), 브라질(5.50%) 등 이머징 국가는 우려 수준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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