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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두루넷이 뭐하는 회사냐?


 

'한국 기업 최초로 나스닥 직상장'

두루넷이 기업 이미지 광고로 내세운 카피속에 들어있던 말이다. 이후 김종길 사장의 문화방송 성공시대 출연으로 두루넷은 미래 지향적인 기업 이미지를 사람들에게 강하게 심어놓았다.

두루넷은 케이블 방송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로 출발했다. 다시 말해, ISP였던 것.

지금 두루넷은 무슨 회사인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보면, 마땅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다. 메가포털을 표방하며 출범했던 코리아닷컴은 요즘 뜸한 것 같다. 처음에 광고와 이벤트에 엄청나게 돈을 쏟아붓더니 요즘은 너무 썰렁하기만 하다. 나의 경우에도 코리아닷컴에 접속하지 않는다. 다른곳과 비교해,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이다.

메타랜드도 마찬가지. 종합 쇼핑몰의 원조격인 메타랜드는 최근 두루넷 쇼핑으로 이름을 바꾸고, 몰호스팅 사업을 한다고 한다. 몰인몰 개념을 조금 전문화 시킨 것이 몰호스팅인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런지.

초고속 인터넷 사업도 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두루넷으로서는 요즘 뭐하나 제대로 되는게 없는 셈이다. 특히 초고속 인터넷과 쇼핑몰 사업은 선점이라는 유리함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좌초된 것이라 아쉬운 느낌이다.

인터넷에서 선점의 위력은 대단하다는 게 정설이다. 아무리 대기업과의 경쟁이라고 해도 선점 효과를 최대한 누리지 못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바로 선점에 집중하지 않았다는 것. 얼마전 두루넷은 경쟁력 없는 초고속 인터넷 사업 대신 코리아닷컴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겠다고 발표했었다.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에게 기권을 선언하고, 야후와 다음커뮤니케이션, 라이코스가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쟁터에 뛰어는 것이다.

더 살벌한 전쟁터에서 코리아닷컴이 과연 위의 세 개 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닷컴 위기가 국가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고, 인터넷 광고에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한 상황에서 코리아닷컴이 과연 상위 3개의 포털 사이트안에 들어갈 수 있을까.

어려울 것이다. 도메인 네임의 가치로 선점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빅3를 넘어서는 것은 힘겨운 싸움일 것이다. 그럼 도대체 두루넷이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두루넷은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이다. 내가 알고 있는 두루넷은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이지, 쇼핑몰 업체나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가 아니다. 옆에 있는 사람에게 두루넷이 무엇을 하는 회사냐고 물어본다. 대답은 똑같다. 두루넷은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란다. 나스닥 직상장과 관련한 TV광고로 나에게 약간의 감동을 안겨준 두루넷은 아직도 나에게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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