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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아이폰녀에서 변화무쌍 매력의 뮤즈로, 김여희


신인가수 김여희는 데뷔전 부터 ‘아이폰녀’라는 별명으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일곱살때부터 품었던 가수의 꿈을 이룬 그녀는 이제 자신의 목소리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어 기쁘고 만족하다고 한다. 김여희의 야무진 포부를 들어봤다.

신인 가수 김여희(22)가 가요계에 데뷔,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김여희는 최근 자작곡인 ‘나의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한 데뷔 음반을 발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여희는 이미 지난 3월 아이폰으로 비욘세의 ‘이리플레이서블(Irreplaceable)’과 레이디 가가의 ‘포커페이스(PokerFace)’를 연주하며 부른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아이폰녀’라는 별명으로 인터넷 상에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 영상은 유투브의 경우에만 조회수가 500만 클릭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 또한 미국 CNN, 영국 ‘더 선’ 등에 소개돼 김여희는 데뷔 전부터 해외팬들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대중들의 오해도 생겼다. 음반 발매 직전 기획사에 소속된 상태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아이폰 영상을 활용하지 않았냐는 지적이 인 것. 이에 대해 김여희는 “꾸준히 가수 준비를 했고 그 영상은 그 일환이었다. 전략도 무엇도 아니었다.

그 영상이 화제가 된 후 비로소 지금의 회사와 계약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음악이 좋아 영상을 올렸을 뿐이고, 여전히 자신은 보다 나은 음악을 위해 향해 가는 신인 싱어송라이터라는 것이 그녀의 쿨한 접근 방식이다.

올해로 만 21세인 김여희는 지난해 백제 예술대 실용음악과를 졸업한 가수 지망생이었다. 고교 시절부터 좋은 가창력을 바탕으로 광주청소년가요제 대상 등을 수상한 경력의 소유자로 이미 상당수 자작곡을 보유하고 있다. 김여희는 지난 6월 자신의 자작곡으로 구성된 앨범을 들고 정식으로 가수 데뷔했다.

일곱살 이후 가수를 꿈꾸며 달려온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나의 노래’를 비롯, 팝 스타일의 곡 ‘하지마’, R&B팝 ‘유’ 등이 수록됐다. 예사롭지 않은 가창력은 물론 ‘아무도 몰라도 모두가 비웃어도 난 노래해’라는 당찬 가사 내용도 인상적이다. 김여희는 “앞으로 일렉트로닉, 힙합, 재즈 등 익혀온 다양한 장르의 자작곡으로 음반을 꾸밀 것”이라며 낙관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김여희의 방송 무대도 합격점이었다. Mnet‘엠카운트다운’과 SBS ‘인기가요’를 통해 파워풀하면서 호소력 넘치는 가창을 선보인 것. 특히 청순하면서도 고혹적인 의상, 흡입력 있고 애절한 감정 표현은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는 평.

김여희는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함께 진행하는 글로벌 신인스타 프로젝트 ‘7월의 루키’로 선정되고 KBS ‘해피선데이’의 인기 코너 ‘남자의 자격’에 합창단으로 출연하는 등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환상적인 아이폰 연주와 감미로운 목소리를 통해 CNN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소개되며 전세계 1000만 네티즌을 놀래킨 김여희의 아이폰 앱은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돼 팬들과 소통을 돕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유명세를 얻은 김여희는 이전에도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들을 위한 미니 쇼케이스를 개최할 정도로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에 각별한 애정을 지니고 있다. 트위터 뿐 아니라 페이스북 역시 활발하게 이용하는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한 소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성과도 아쉬움도 있었던 데뷔 활동에 대해 김여희는 일단 긍정적이라고 자평했다. “일단 7살 때부터 지금까지 꿈이었던 가수로 데뷔했다는 자체가 대견해요. 첫 발걸음부터 큰 수확을 얻기보다는 우선 제 목소리를 사람들에게 들려드렸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모든 건 제가 한 만큼만 인정받는 것 같아요.”제법 어른스런 자평을 남긴 김여희는 두번째 앨범에서는 좀 더 자신있게 자신을 다져 이번 장르보다는 신나는 곡으로 다가서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한 자신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아직 보여주지 않은 게 훨씬 많다며 여유를 보였다.

“제가 ‘아이폰녀’가 된 그 영상을 보면 제가 밝고 경쾌한 엄친딸 이미지로 나와요. 데뷔 무대를 보면 굉장히 조신한 이미지죠. 하지만 제겐 너무나 많은 것들이 들어있어요. 어둡고 진지한 모습도, 솔직하고 파격적인 모습도, 독한 면도, 푼수 같은 면도 모두모두 제 안에 있답니다.”

김여희는 트위터 등을 통해 팬들에게 자신의 다양하고 솔직한 많은 모습들을 보여주며 진심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자신이 쓴 글과 영상에 주목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무래도 최근 대중들의 관심사는 KBS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이다. 합창단 프로젝트를 위해 오디션에 나서 당당히 23명의 합창단에 들게 된 김여희는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배다해, 신보라, 보니 언니 등 정말 좋은 언니들을 많이 만난 게 제일 행복해요. 성악 발성을 익히게 돼 목소리 톤을 보다 풍성하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죠.”김여희는 매주 목요일 모두 모여 연습을 하다 보니 박칼린 음악 감독도, 멤버들도 모두 욕심이 생겼다며, 이젠 파트별로 따로 모여서도 연습하는 등 모두가 의욕에 가득차 있다고 전했다.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박칼린 감독에 대해서는 “멋있고 열정적이지만, 애교도 많고 귀여운 면도 가지고 계신다. 유쾌한 장난을 친다거나 농담을 하며 분위기를 조절한다”고 설명했다. 김여희는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주목받는 것보다는 욕심을 버리고 합창단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켈리 클락슨과 타미아, 샤카칸을 좋아한다는 김여희는 신인답지 않게 인터뷰 내내 여유로워 보였다. 그는 조급하지도 초조하지도 않았고, 그보다는 먼 길을 떠나기 위해 이제 한 걸음을 내디딘 여행자의 만족과 설렘, 그리고 기대가 엿보였다.

“제게 어울리는 자리와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폰 영상이 이슈가 된 것도 그런 게 맞아 떨어진 거겠죠. 가수의 본분인 노래에 집중해 한 걸음씩 나아갈 겁니다. 준비돼 있는 자라면 기회가 찾아왔을 때 놓치지 않겠죠. 김여희만의 뭔가를 갈고 닦아 한 칼에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M

/글|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사진|김일권(객원기자) ilkow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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