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밤식빵에서 쥐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들어간 사진이 유포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연중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를 앞둔 베이커리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파장이 소비자 불신으로 이어져 베이커리업계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크리스마스 성수기 특수를 놓칠까 하는 우려에서이다.
23일 베이커리업계 관계자는 "업계 1위 파리바게뜨의 이번 논란은 사실 여부를 떠나 업계 최대 성수기에 악영향을 줄까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까지는 지난해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네티즌과 소비자들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 역시 이번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이전의 이물 사고와 달리 당일 기자회견까지 열며 발 빠르게 대처했지만, 벌써부터 매장에서는 매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오늘 하루에서만 매장별로 매출이 크게 줄었으며, 케이크 주문 역시 취소가 들어오고 있다"며 당황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전의 식품업계 이물 사고에서는 피해 당사자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글과 사진이 돌고 있을 뿐 당사자가 없어 대처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크리스마스 이브인 내일 어렵게 매장을 운영하는 가맹점들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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