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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온라인게임 골프스타 출시


모바일게임 1위 업체 컴투스가 온라인 데뷔작 ‘골프스타’ 출시를 위해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지난 2007년, 온라인 골프게임 ‘XGF’를 2차 CBT까지 진행하고 공개 서비스를 철회했던 터라 ‘골프스타’ 성패에 업계의 관심도 뜨겁다. 모바일게임 1위 기업에서 온라인게임 ‘신입’으로 거듭나는 컴투스의 속내를 들어보자.

모바일게임 1위 기업인 컴투스(대표 박지영)의 온라인게임 진출 전략은 ‘겸손’이다. 영국 모바일 콘텐츠 전문지 가 뽑은 ‘세계 콘텐츠 업계 톱 50 여성 경영인’에 꼽힐 만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박지영 대표는 온라인 게임 진출을 눈앞에 둔 지금 ‘겸손’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박 대표는 “이미 온라인 시장에는 10년 이상 경력을 갖춘 베테랑이 많다”면서 “모바일 업계 1위 기업이지만 온라인 시장에 대해 모르는 상태에서 결코 쉽게 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겸손하게 하나하나 배우는 자세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게임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온라인게임에 눈을 돌린 계기는 뭘까. 온라인을 이해해야 모바일게임의 완성도도 높아진다는 것이 박 대표의 생각이다. 박 대표는 “모바일게임 유저들은 항상 휴대전화라는 플랫폼에 국한된다. 주로 이동할 때 휴대폰 게임을 즐기지만 PC앞에 가면 온라인게임을 즐기게 된다”면서 “결국 양쪽을 모두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기술적인 면에서 휴대전화가 진화하다보니 온라인 기능을 접목해 더 재밌는 게임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을 이었다.

지난 8월26일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시작한 컴투스의 온라인 데뷔작 ‘골프스타’는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모바일게임 1위 기업의 온라인게임 진출의 성패에 촉각이 곤두서 있는 것이다. 특히 컴투스가 지난 2007년, 온라인 골프게임 ‘XGF’를 2차 CBT까지 진행하고 공개 서비스를 철회했던 터라 ‘골프스타’의 행보를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저, 기능성 게임에 관심

박지영 대표는 “당시 게임 완성도가 기대보다 못미쳤기 때문에 서비스를 안 하는 쪽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골프스타는 (XGF보다) 많이 발전해 기대를 하고 있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박 대표는 “이번 온라인 진출이 실패할 경우, 모바일 게임 회사 전체의 기술력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부담이 된다”면서도 “게임의 흥행 여부에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게임성, 고객의 수요와 요구를 잘 선별해내는 것 등 수많은 요소가 작용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히려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저’라는 게 박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유저에게 많은 부분이 달렸다. 유저가 업체의 예상대로 움직이는 시대는 지난 것”이라면서 “게임이 잘 되는지를 지켜보고, 안 된다면 이유를 분석하고 받아들이고 보완하면 된다”고 말을 이었다.

한편 박지영 대표는 지난 8월25일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을 위한 조직위원에 임명됐다. 박 대표는 “아이가 생기고 나니 관심이 더 많아졌다”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그는 “기능성 게임은 부모들이 더욱 관심 있는 분야”라며 “아이도 재밌고 부모님도 좋아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은 중요한 연구과제”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이미 지난 2007년과 2008년, 영어 단어로 게임을 하는 ‘영어 뇌습격’이라는 기능성 게임을 출시한 바 있다. 시리즈 전체 다운로드는 90만에 육박할 정도였다. 박 대표는 “실제로 한 학생이 게임을 하면서 단어 실력이 늘었다고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면서 “게임은 좋아하지만 공부에 흥미가 없는 유저에게 효가가 있지만 얼마나 재밌게 풀어내느냐가 숙제인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기능성을 살리는 게임을 꾸준히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글|구윤희 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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