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애니(대표 최종욱)의 이름을 언뜻 보면 외국계 기업이 아닌 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마크애니는 토종 디지털저작권관리(DRM)와 워터마킹 기술을 보유한 순수 국내 기업이다.
마크애니는 '어떤 종류의 문서든지 완벽한 마킹을 통해 유출을 방지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99년에 창립된 마크애니는 현재 DRM과 워터마킹 기술로 국내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내부문서 'DRM'으로 철통보안
DRM은 다양한 디지털 컨텐츠의 저작권 보호를 의미한다. 이 기술은 기본적으로 컨텐츠를 안전하게 사용자에게 전달하고 불법 사용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가장 큰 특징은 암호화 기술을 통해 고객의 비밀번호와 고유번호 등을 암호화한 후 전달하기 때문에 이를 복사 후 제3자에게 전달해도 풀리지 않는다.
DRM 기술을 적용하는 가장 큰 분야는 내부문서 유출 방지와 멀티미디어 컨텐츠 보안이다.
내부문서 유출방지 솔루션은 기업이나 기관의 중요한 핵심 기술, 설계 도면, 신제품 개발 자료 등 기밀 문서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특히 내부 핵심 정보의 유출은 대부분 내부 사용자에 의한 경우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내부 사용자가 문서를 USB 등으로 복사하거나 e-mail을 통해 외부로 유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부문서 유출방지 솔루션은 기업 내부 기밀문서 보안의 핵심이다.
이 회사는 2001년 LG 기술연구소을 시작으로, 미국 Ximeta, 일본 JustSystem, 중국 중흥통신(ZTE)등 해외기관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또 외교통상부, 법무부, 지식경제부, 삼성, LG 등 약 500여개 국내외 사이트에 내부문서 유출방지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컨텐츠 보안 솔루션도 개발 중인데, 이는 사진, 음악, 동영상 등과 같은 디지털 컨텐츠가 안전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저작권 보호 솔루션이다.

업체는 현재 미국 버라이즌, 오버드라이브, MSI, 대만 FoxConn 등에 컨텐츠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2009년에는 세계 최대 음반사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에 디지털 오디오 워터마킹 솔루션을 제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가적 기술'워터마킹' 대표기업 '우뚝'
마크애니의 특성화 된 기술 중 하나는 워터마킹 기술이다. 워터마킹 기술은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디지털 컨텐츠에 사람이 식별할 수 없는 마크를 삽입, 저작권을 보호하는 기술을 말한다.
DRM 솔루션이 컨텐츠의 불법 유출과 위변조를 방지하는 솔루션 이라면 워터마킹 기술은 불법 유출 및 위변조 여부를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사진, 음악, 영화 등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컨텐츠에 각 사용자마다 고유한 ID와 일련번호 등의 정보를 워터마크로 삽입하여 유통하게 된다.
이후 라이센스 계약을 위반하고 불법 배포한 사용자를 찾아내거나 원본 데이터를 위변조했는지 여부를 검증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마크애니의 워터마킹 기술은 과학기술부에서 지정한 '대한민국 40대 국가핵심기술' 중 하나로 선정돼 국가 차원의 관리와 보호를 받고 있다.
◆멈추지 않는 기술 욕심, '글로벌 기업'이끌어
마크애니는 2001년 세계 최초로 문서보안 솔루션(DocSAFER)과 인터넷증명서발급 솔루션(e-PageSAFER) 개발한 글로벌 선도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문서보안 솔루션과 인터넷증명서발급 솔루션은 국가정보원에서 국내 최초로 국가용암호화제품으로 지정됐다. 산업자원부에서는 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돼 해외시장 진출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마크애니는 이러한 기술적 성공에도 만족하지 않고 2004년 부터 가상화기술과 모바일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그 결과 국내를 포함하여 전세계 주요 국가를 상대로 한 250여 건의 특허 출원 및 110여 건의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국내 중심에서 해외 시장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나가는 '글로벌 IT 기업'으로의 변화를 꿈꾸고 있다.
마크애니 관계자는 "지난 5년간 공을 들인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도록 노력 중"이라며 "국내 기술 기업이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 줄 것"이라고 2011년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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