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유출문제, 최적의 해결책은 DLP"

개인정보유출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이를 차단하는 솔루션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그 중 DLP(Data Loss Prevention) 솔루션이 정보 유출 방지에 가장 적합한 보안도구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29일 열린 정보보안컨퍼런스 2010(ISEC 2010)에 참가한 보안 관계자들은 DLP가 개인정보 유출방지에 가장 효과적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개인정보보호위한 솔루션 '점차 다양해져'

기업이 보유한 개인정보가 내부 유출자, 혹은 제 3자의 공격으로 인해 외부로 유출되는 사건이 연일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유출된 정보는 스팸메일·전화에 악용되거나 금전거래의 대상이 되고 있다.

기업들은 이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DRM ▲DB보안기술 ▲PC내 개인정보 모니터링 ▲인&아웃바운드 웹 필터링·차단 등의 다양한 솔루션을 활용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닉스테크 강서일 전략기획실 과장은 "이런 솔루션의 활용은 관리 효율성 증대는 물론, 개인정보보호 및 업체의 대외 신뢰도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문제는 '내부에서의 유출',해결책은 'DLP'

개인정보유출은 크게 외부 공격에 인한 유출과 내부 유출의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최근 들어선 내부직원을 통한 정보유출 비중이 커지고 있다. 산업기밀보호센터에 따르면 정보유출의 약 80%는 내부직원에 의한 유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출 수단 역시 USB ,CD, 디스크, 인쇄본 등 사람의 손을 거쳐야 활용되는 기기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내부로부터의 유출을 막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하나로 묶은 DLP(Data Loss Prevention)가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컨퍼런스 참가자들은 입을 모았다.

DLP는 기밀 정보가 기업 밖으로 유출 되는 것을 방지해주는 솔루션이다. 특히 ▲정보에 대한 접근제어 ▲DRM과 연동된 암호화 ▲일정 규칙에 의거한 필터링 ▲사전 탐지 및 사후 분석을 위한 모니터링 이 가능해 기업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닉스테크 강 과장은 "기존 DLP의 기능인 단순 차단과 파일제어기능을 넘어선 새로운 DLP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며 "새로운 DLP는 프로토콜에 상관없이 실시간 차단 및 반출 승인여부 확인 기능까지 수행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스마트폰 단말기나 테더링을 이용한 유출방지 기술도 DLP에 접목되고 있다. 발전된 DLP는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이뤄지는 정보유출을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특히 DLP 특성상 데이터 보안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여타 솔루션에 비해 세밀한 정보보호가 가능하다는 이점도 주목됐다.

강 과장은 "스마트폰 등 통신기기 뿐 아니라 USB등을 이용한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바이오 인증 등 물리적 보안과 연계된 DLP 기술연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중요정보 유출을 원천봉쇄하는 확실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