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문고(대표 김성룡)가 업계 최초 모바일 도서관 서비스를 시작한다.
교보문고는 25일 MBC와 협정을 맺고 해당 직원들에게 모바일 도서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된 스마트폰 단말기로 '안드로이드 마켓'에 접속해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앱을 다운받은 뒤 소속 회사 또는 학교·거주지의 공공도서관을 찾아 로그인 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어 대여할 도서 목록을 찾아 대출을 신청하면 해당 책을 ePub 파일로 받을 수 있으며 일정 기간 동안 언제든지 스마트폰으로 책을 읽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전자책은 11월 현재 7만4천529종으로 매달 1500여종의 전자책이 추가 제작되고 있다.
업체 측은 "일반 단행본처럼 거추장스럽게 휴대할 필요가 없고 대출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반납 처리되는 점도 편리하다"며 "볼만한 책이 없어서 전자책 활용을 기피했던 사용자들에게 특히 환영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운받은 파일은 저작권 문제 등으로 인해 대여 기간이 지나면 열람할 수 없게 설정돼 사용자는 해당 파일을 수동으로 삭제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다소 감수해야 한다.
업체는 이번 MBC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기업 뿐 아니라 공공기관, 학교 등과의 계약을 통해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며, 아이패드·갤럭시탭 등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문양영 사업본부장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애플 아이폰과 갤럭시탭, 아이패드까지 전자도서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단말기 기종이나 콘텐츠 포맷에 제한 받지 않은 범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교보문고가 전자책 분야에서도 명실상부한 리딩 기업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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