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간 결혼이 허용되지 않는 미국 텍사스 주에 거주하는 한 동성 커플이 인터넷 전화인 스카이프를 이용해 합법적으로 결혼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주요 외신들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텍사스 주 댈러스에 거주하고 있는 마크 리드와 단테 워크업이란 게이 커플이 '합법적'으로 결혼식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그 동안 군인 커플 등이 인터넷 전화를 이용해 화상 결혼식을 한 적은 있지만, 동성 커플이 이렇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성 커플 "텍사스에서 결혼식 올려 기뻐"
이들은 지난 10년간 텍사스 댈러스에서 함께 거주한 게이 커플이다. 하지만 텍사스 주에서는 동성간 결혼이 불법으로 간주돼 그 동안 결혼식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은 머리를 짜냈다. 동성간 결혼이 합법인 워싱턴 D.C에 있는 목사에게 인터넷전화 스카이프로 화상전화 주례를 부탁한 것이다.
라크 리드와 단테 워크업 커플은 댈러스에 있는 W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주례를 맡은 목사는 워싱턴D.C에서 스크린을 통해 결혼식 주례를 봤다. 이 게이 커플은 며칠 후 주례 목사로부터 우편으로 결혼 증명서를 받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마크 리드는 "우리 가족 모두가 결혼식에 와서 축복해주길 바랬다"며 "우리가 워싱턴 D.C에 가야했다면 가족들이 모두 참석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평등해지기 위해 창조적인 방법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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