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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의 힘!…징가 기업가치 EA 추월


설립된 지 4년 밖에 안된 소셜 게임 업체 '징가 게임 네트워크'의 기업 가치가 28년 전통의 세계 2위 게임 업체 '일렉트로닉 아츠'(EA)의 시가총액을 추월했다고 26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비상장 주식 거래소인 쉐어스포스트가 최근 거래되고 있는 징가의 주식 가격을 토대로 산정한 이 회사 기업가치는 약 55억1천만 달러(한국 돈 약 6조2천억원)였다. 최근 EA의 시가총액은 51억6천만 달러. 징가의 기업가치가 3억5천만 달러 더 큰 것이다.

지난 3월 이후 25일까지 EA의 시가총액은 7.4%가 떨어졌고 같은 기간에 징가의 기업가치는 두 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게임 시장의 주도권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징가는 '팜빌'이나 '프론티어빌' 같은 게임을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인 페이스북을 통해 서비스하는 회사다. 또 게임에 필요한 자동차나 무기 등의 아이템을 판매해 매출을 일으킨다. 징가는 관련 시장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 시장 규모는 16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인기있는 앱 10위 가운데 6개가 징가의 게임이며, 현재 이들 징가의 게임에는 월 2억1천만 명의 유저가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임인 '팜빌'에서만 5천760만명의 가입자를 갖고 있을 정도이다.

징가는 특히 사업 확대를 위해 최근 3억5천만 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으며 이를 토대로 5월 이후 6개의 관련 회사를 사들인 상태다.

이 반면에 EA의 경우 비디오 게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판매 감소에 직면해 있다. 더 많은 게이머들이 비디오 게임을 사러 매장에 방문하기 보다 소셜 네트워크 안에서 게임을 즐기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게임업계 기업가치 1위는 액티비전 블리자드다. 이 회사의 최근 시가총액은 139억 달러(한국 돈 약 15조6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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