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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CEO 바꾸니 실적도 바뀌네


3분기 순익 5억3천만 유로…전년대비 흑자전환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가 3분기에 5억2천900만 유로(한화 약 8천372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노키아는 지난해 3분기에 5억5천900만 유로의 적자를 냈었다.

매출은 102억7천만 유로로 전년동기 대비 4.7% 늘었다.

이 실적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다.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는 매출 100억 유로에 순이익 2억2천900만 유로였다.

특히 이같은 흑자 전환은 5주전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엘롭이 새로 부임한 뒤 나온 결과여서, 노키아를 혁신하려는 그의 경영 방침에 힘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노키아는 이날 실적 발표후 심비안 생산조직을 단순화하고 1천800여명을 구조조정하는 조치를 내놨다. 노키아는 현재 약 13만2천명의 직원이 있으며, 이번 심비안 조직개편은 새 제품을 시장에 더 신속하게 내놓기 위해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한 것이다.

스티븐 엘롭은 "합류한 지 5주만에 노키아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큰 힘과 성취의 역사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련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고객을 기쁘게 하고 주주에 더 나은 실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필요한 모든 전략과 조직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거듭한 노키아는 올들어 잇따라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한편, 올리 페카 칼라스부오 전 CEO를 스티븐 엘롭으로 전격 교체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또 칼라스부오와 손발을 맞춰왔던 휴대폰 분야 주요 임원들도 책임을 지고 사퇴하였다.

이후 지난달 스티븐 엘롭 영입과 함께 심비안3 운용체계(OS)를 채택한 'N8' 등 전략 제품을 출시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스티븐 엘롭은 그러나 사업 혁신을 위해 안드로이드 등 다른 OS를 쓸 생각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그는 "다른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면 경쟁사와 차별화하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며 "인텔과 공동 개발중인 미고 플랫폼 기반 단말기를 내년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는 또 미고와 심비안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Qt 프로그램 툴'을 사용하기로 했다. 노키아의 앱 스토어인 '오비 스토어'는 애플 '앱 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에 비해 처지는 편이다. 이 개발 툴이 개발자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을 것인지가 주목된다.

노키아는 3분기 실적 향상에 고무돼 올해 전체 영업이익율 전망치를 이전 10%~11%에서 10%~12%로 상향 조정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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