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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파워780'으로 HP '슈퍼돔2'에 직격탄


'슈퍼돔2보다 나은 이유' 주장…대형 유닉스 전쟁 가속화

국내 서버 시장 맞수 한국IBM과 한국HP가 모두 대형 유닉스 서버 신제품들을 최근 내놓은 가운데, 31일 한국IBM이 '파워780'을 내세우며 한국HP의 '슈퍼돔2'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선보인 파워780은 한국IBM의 산업용 유닉스 서버 제품 중 가장 상위 모델이다. 전모델인 파워595대비 약 25%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는 게 한국IBM의 설명이다.

한국 IBM은 파워780이 왜 슈퍼돔2보다 우수한 지 설명했다. 파워780이 유연한 확장이 가능한 모듈형 고사양 제품인 반면 슈퍼돔2는 블레이드 아키텍처로 구성됐다는 지적이다.

블레이드 서버의 특성상 제한된 개수의 입출력 포트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하며 이는 DB 서버 같은 대규모 입출력을 처리하는 업무에는 부적합한 점 등을 근거로 파워780이 더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또 단위 코어당 성능을 공인 성능치인 중 하나인 TPC-H로 환산했을때 파워780이 슈퍼돔2보다 4배이상 높다는 게 한국IBM의 설명이다.

한국IBM은 지난 2분기 국내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 자사가 54.3%의 점유율로 28.7%의 한국HP를 멀리 따돌리며 1위를 차지한 점을 내세우며 이 여세를 몰아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국HP도 최근 슈퍼돔2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소나타에 엔진만 바꿔달면 그랜저가 되나”라며 IBM 제품을 공격한 바 있다. IBM 제품은 프로세서만 신제품으로 바꿔 달았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슈퍼돔2는 장애 발생 시 자가진단 및 자가 치유가 가능한 '유기체'라는 게 한국HP가 강조하는 내용이다. 또 한국IBM이 내세우는 '유연한 확장이 가능한 모듈형'이라는 특징은 한국HP도 동일하게 내세우는 점이다.

이처럼 대형 유닉스 서버 시장 전쟁이 새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상대방 제품을 정조준한 두 업체의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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