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국내에 2천대가 판매되며 대형 유닉스 서버 시장 최강자 자리를 지켜온 '슈퍼돔' 두번째 제품이 나왔다.
한국HP는 24일 서울 삼성동에서 '슈퍼돔2'를 발표하는 간담회를 열고 대형 서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슈퍼돔2는 인텔의 최신 유닉스 서버용 프로세서인 '아이태니엄2 9300(코드명 투킬라)를 탑재한 제품으로 ▲모듈 단위의 확장 ▲자가 진단 및 치유 기능 ▲온라인 서비스 강화 등이 특징이다. 새로운 기능이 100가지 이상 추가됐다는 게 한국HP의 설명이다.
슈퍼돔2에 적용된 '크로스바 플렉스 패브릭' 아키텍처는 업무 특성에 따라 프로세서과 입출력을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한다. 또 서버 상태를 스스로 진단해 문제 발생시 관리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을 넘어 자가 치유까지 한 후 관리자에게 보고해주는 '셀프 힐링' 기능을 제공한다.
한국HP에 따르면 슈퍼돔2는 전세대 슈퍼돔 대비 인프라 안정성이 450% 증가했고 애플리케이션 가용성이 2배 높아졌으며, 1킬로와트 당 성능은 54%, 시스템 버스 속도는 약 10배 향상됐다.
19인치 표준랙의 절반 크기에 64코어를 탑재할 수 있어 상면을 줄일 수 있으며 총 256코어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향후 출시될 프로세서인 폴슨과 키슨과 호환된다.
한국HP는 슈퍼돔2가 '유기체적 구조'라고 강조했다. 셀 단위의 유연한 확장구조와 스스로 상태를 진단하고 치유하는 기능 등이 자체적으로 최적화 상태를 유지하는 생물의 유기적 특징을 닮아있다는 설명이다.
한국HP는 슈퍼돔2의 유연한 확장성이 자사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략인 '컨버지드인프라스트럭처'에 잘 부합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같은 특징은 새 IT 트렌드가 되고 있는 클라우드컴퓨팅 환경에도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한국HP의 권대한 이사는 "수년간 아키텍처 변화 없이 단순히 코어수만 많아진 경쟁사들과 달리 데이터센터 통합이나 클라우드컴퓨팅 등 새로운 IT 패러다임에 최적화된 아키텍처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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