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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동작인식 게임기 대전, 승자는?


가격·동작 인식률·지원 SW 등에서 승부 갈릴 것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 등 콘솔 게임의 강자들이 올해 하반기에 잇달아 모션 컨트롤러를 출시하면서 닌텐도-소니-MS 등 콘솔 3인방의 동작인식 게임기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모션 컨트롤러란 몸을 직접 움직여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작인식 게임기 부속품으로, 콘솔 게임기 본체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

이제껏 동작인식 게임기의 대명사는 닌텐도 위(wii)였지만 여기에 MS와 소니가 가세하고 나섰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PS)의 동작인식 컨트롤러인 '무브(move)'를 오는 9월 출시하기로 했다. 한국에는 일본과 함께 15일에 선보인다.

PS무브는 동작으로 제어하는 모션 컨트롤러 기능 외에, PS무브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얼굴, 음성, 동작을 인식하는 모션 트래킹 기능도 지원한다.

MS 키넥트는 11월 미국과 유럽 지역에 우선 출시된다.

키넥트는 게임기 자체에 장착된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적용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움직임만으로 게임을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음성 인식도 지원해 말로 게임기 본체를 켜거나 제어할 수 있다.

닌텐도 위는 지난 2008년 4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누적 판매대수가 100만대다. 콘솔보다는 온라인게임이 주류를 이루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피트니스 게임(닌텐도 위핏) 등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통해 콘솔 게임 이용자의 저변을 넓혔다는 게 내부 평가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PS무브와 키넥트는 닌텐도 위보다는 2년 늦게 출시되는 후발 주자인 만큼, 동작 인식률이나 부가 기능 측면에서 진보한 모습이 보이지만, 기존과 다른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지원하는 게임 소프트웨어 수 측면에서는 닌텐도가 가장 먼저 출시된 만큼 제일 많다. 현재 닌텐도 위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닌텐도가 직접 개발한 것 외에 외부 서드파티가 개발한 게임 등 총 60여종이다.

MS 키넥트는 11월 출시와 함께 동물을 기르는 '키넥티멀'과 스포츠 게임인 '키넥트 스포츠'를 포함해 레이싱 게임 '조이라이드', 피트니스 게임, 댄스 게임 등 15종의 게임을 동시에 내놓을 예정이다.

소니의 경우, PS무브 전용 게임 외에도 기존 게임에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거치면 무브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카와우치 시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대표는 지난 22일 열린 간담회에서 "내년 3월까지 20여개 이상의 PS무브 전용 혹은 PS무브 지원 타이틀을 발매하겠다"고 말했다.

가격도 중요한 변수 중 하나다. 아무리 기능이 좋아도 가격이 비싸면 판매가 저조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MS 키넥트의 경우,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예약판매되는 가격이 150달러선으로 알려지면서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얼마나 합리적인 수준인지,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얼마나 많은지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후발 주자들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가격 전략 등이 정해져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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