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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X박스 국내 출시는 내년 10월"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디오 게임기인 X박스가 내년 10월이나 돼야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주)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는 18일 "X박스를 내년 6~7월께 국내에 출시할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10월 전후에 출시한다는게 내부 방침"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스크톱 PC용 운영체제인 윈도XP를 미국과 동시에 국내에 출시했다. 이는 일본보다는 보름 이상 빠른 시점이다. 그러나 X박스의 경우 한국의 게임소프트웨어 시장이 성숙하지 않았다고 판단, 출시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게임기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으로 뛰어든 완전히 새로운 분야"라며 "미국과 일본, 유럽의 성공 여부를 보면서 국내에 출시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게임 업계 관계자들은 MS가 X박스의 한국 출시를 늦추는 배경에 대해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율이 일본, 유럽에 비해 높은 한국 시장의 경우 수익성을 보장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99달러인 X박스 1대를 판매할 때마다 125달러의 손실이 발생하며, 수익은 게임소프트웨어 판매로 내겠다는 전략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현재 비디오용 게임기기 시장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소니의 플레이션2(299달러)가 선점하고 있지만 MS의 X박스와 곧 출시될 닌텐도의 게임큐브(199달러)의 가세로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X박스는 내년 2월 일본, 3월 유럽에 출시될 예정이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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