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4분기 IT 인력 시장은 신입자보다는 경력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채용규모도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어 인력시장의 숨통을 터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정보통신 업종마저 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일부 외국계 업체들은 오히려 인원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돼 취업 예비생들은 물론 기존 취업자들 마저 언제 실업자로 내몰릴지 불안해 하고 있다.
이같은 취업난을 반영, 유명 정보통신 업체들의 채용장에는 수십대 일에서 수백대 일의 치열한 입사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구인 기업들은 '쓸만한 인력'이 없다고 불만이어서인력 수급의 질적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뉴스24가 8일부터 정보통신 업계 100개사를 대상(유료 응답 84개)으로 조사한 결과, 2001년 4분기에 인력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 대부분이 신입자보다 경력자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업체의 사례를 보면 NC소프트는 신입 없이 경력 10명만 뽑으며, 세원텔레콤과 현대큐리텔도 신입 없이 경력만 10명 안팎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대부분의 외국계 기업들도 신입은 거의 뽑지 않으며, 결원이 발생할 때마다 현장 경험이 많은 경력자를 선발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경제 침체로 기업 측이 신입 사원을 채용해 교육시켜 현장에 투입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부담하기 꺼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신입 사원을 고용할 때 임시직 또는 파견직 등 불완전 고용을 선호하는 업체 수가 늘고 있다. 이에 대한 연쇄 반응으로 실제 학력보다 한단계 낮춰 지원하는 대졸자들도 늘고 있다.
최근 미국계 소프트웨어 업체가 전문대 졸업자를 대상으로 기술지원, 안내업무 등을 맡을 계약직(1년 근무) 4명을 뽑았는데 이에 응시한 41명 중 19명이 4년제 대학 또는 대학원 졸업생이었다.
또 모 유통업체가 고졸자 임시직 2명을 모집하는 데 무려 72명이 몰렸고, 그 중 30명이 대졸자였다. 웬만한 구직 창구에는 대졸자는 물론 석사, 해외 유학파까지 눈을 돌리면서 구직자가 몰리고 있다는 게 취업 담당자들의 전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 말 기준으로 전체 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는 정규직보다 많은 51.5%에 달한다. 올해 채용이 끝나면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비교적 잘 나간다고 할 수 있는 휴맥스도 신입 10명, 경력 15명을 뽑을 계획이고, LG텔레콤은 신입 20, 경력 30을 뽑을 방침인 등 채용 규모를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 1명 뽑으면 100명 온다
지방 모 벤처기업이 서울 지사에서 근무할 1명의 엔지니어를 뽑는다는 공고를 웹사이트에 올리자 102명이 입사를 지원해 왔다.
300명을 모집하는 한국통신에는 6천40명이 지원해 경쟁율이 20대1로 나타났다.
한국통신에 따르면 신입사원 모집분야별 접수현황은 5급 일반사무직의 경우 78명 모집에 4천527명이 지원해 58대 1의 높은 경쟁율을 보였고, 5급 일반통신기술직의 경우 1047명이 지원해 6대1의 경쟁율을 나타냈다. 연구직에는 466명이 지원해 12대1의 경쟁율을 보였다.
또 지원자의 13%인 769명이 석박사학위 소지자였으며, 지원자들의 어학성적 분포는 TOEIC 900점 이상이 1천124명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했고 전체응시자의 70%가 800점 이상이었다.
LG-EDS시스템은 신입 및 경력 구분없이 300명을 채용한다고 발표하자 1만5천명이 몰려 50대 1의 경쟁률이다.
이 중 석사 이상의 고학력자들이 1천800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10%를 웃돌았다.
리눅스 전문업체 리눅스원은 최근 비서 및 홍보업무 담당자 1명을 채용하기 위해 사원모집 공고를 냈는데 200명이 지원했다.
신입 및 경력직 100명을 모집하고 있는 한국IBM에는 지난달 29일부터 이 달 6일까지 9일간 인터넷 홈페이지만을 통해 원서를 접수한 결과, 1만 여명이 응시했다.
한국IBM의 경우 예년 신입 및 경력사원 경쟁률은 60~70대 1이었다.
당초 50명을 채용할 계획이던 SK C&C는 총 3천80명이 입사를 지원해 70~80명 선으로 채용 규모를 늘렸다.
◆ 통신, 외국계 기업에 취업하면 장군의 아들
타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업 실적이 좋은 통신서비스 업체에도 취업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한국통신, SK텔레콤 등 주요 유무선 통신서비스 업체들의 올해 신입 및 경력 사원 채용 규모는 700여명으로, 지난 해 2천100여명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그동안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추진해 온 한통은 1999년 이후 2년만에 신규 사원을 채용키로 했으나 모집 인원은 신입 사원 300명, 경력 사원 100명 등 400명선에 불과하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9월과 10월 각각 신입 사원 50명씩을 선발하는 것으로 신규 채용을 끝냈다.
KTF는 하반기에 연구, 전산 분야 경력사원 20명만 뽑았다. 지난 해 신입 사원 400명과 경력 사원 30명을 채용했던 데이콤은 올해 단 한 명도 뽑지 않을 방침이다.
하나로통신 역시 지난해 750명을 채용했지만 올핸 수시 채용 10명만을 충원했고, 온세통신과 두루넷은 20명 선에서 직원을 뽑았다.
경제 흐름에 따라 충원과 감원을 맘대로 할 수 있어 토종 기업보다 채용 부담이 덜한 외국계 기업은 아예 채용 계획이 없는 경우가 많다.
우선 한국hp는 최근 50~100명의 직원을 감원했고, 컴팩과의 합병 과정에서 더 많은 인력을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1위의 스토리지 업체인 EMC도 이번 달 안에 50명을 감원한다. 이 업체는 특이하게 50명을 감원하면 10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노텔네트웍스코리아, 루슨트테크놀로지, 시스코시스템즈, 에릭슨 등 외국계 통신 업체들도 하나같이 충원 계획이 없으며, 오히려 임직원 수를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 수준 높아졌다
총 유효 응답 기업 84개 중 52개 업체가 4분기 채용 정책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실력있는 인재가 없다'는 것을 꼽았다.
이는 경제 침제로 취업이 어려워지자 기업이 바라는 인재의 수준이 높아졌다고 분석할 수 있다.
코스닥 등록업체인 B업체 사장은 "IMF때 쏟아져 나온 우수한 인재들 덕에 회사가 성장했다"며 "요즘같은 불황기가 좋은 인력 찾기에는 오히려 적기"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닌다.
반면 취업을 못하는 사람은 많아도 정작 쓸만한 인재가 없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취업 담당자들은 "실력 있는 인재라면 비싼 값에 뽑는다"며 "취업을 못하는 것은 실력을 입증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말 정규 채용의 규모를 줄인 배경에는 실력있는 인재를 언제든 뽑을 수 있도록 자리를 비워두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그들은 설명했다.
그들은 이어 "실력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 마련에 힘써야 한다"며 "경력자가 대졸 신입보다 유리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대졸 취업생들은 토플과 자격증은 이외에 자신만의 장점을 강조할 수 있는 독특한 경력을 제시해야 취업에 유리하다.
<2001년 4분기 채용 계획> |
| 티에스몬넷 | (042)864-4050~1 | - | 경력 2~3명 |
| 가시오페아 | (042)866-6610 | - | 경력 2명 |
| 뉴레카 | (042)487-2338 | 신입 2~3명 | 경력 2~3명 |
| 인터브이알 | (042)828-7130 | - | - |
| 한국인식기술 | (042)471-1888 | 신입 4명 | - |
| 베리텍 | (042)863-5885 | 신입 1명 | 경력 2명 |
| 두루넷 | tkyoun@corp.thrunet.com | 신입 20명 | 경력 25 |
| 온세통신 | (031)738-6633 | 신입 4 | 경력 6 |
| 데이콤 | (0505)888-2241 | - | - |
| 한국통신 | (031)727-1210 | 신입 300명 | 경력 100명 |
| 하나로통신 | (02)6266-4070 | - | - |
| 한국디엔에스㈜ | coolkoh@kdns.co.kr | - | - |
| 유일반도체㈜ | - | - | |
| 모토로라 코리아 | Sabina.hyun@motorola.com | - | 경력 20명 |
| 주성엔지니어링 | manage@jseng.com | - | - |
| 아남반도체 | (032)680-4721 | - | - |
| 주연테크 | dohyoung@jooyon.co.kr | 신입 4명 | 경력 2명 |
| 신성이엔지 | (031)7889-123 | - | 경력 5명 |
| 휴맥스 | leejw@humaxdigital.com | 신입 10 | 경력 15 |
| 하이닉스반도체 | (031)630-2227 | - | - |
| 실리콘테크 | mjpark@stl.co.kr | 신입 5명 | 경력 2명 |
| 지씨텍 | (042)864-4681 | - | 경력 6명 |
| 넥슨 | unset@nexon.co.kr | - | 경력 15명 |
| 한빛소프트 | jalee@hanbitsoft.co.kr | 신입 5명 | 경력 5명 |
| CCR | leeug@ccr.co.kr | 신입 4명 | 경력 30명 |
| 소프트맥스 | recruit@softmax.co.kr | - | - |
| NC소프트 | win69@ncsoft.co.kr | - | 경력 10명 |
| 신세기통신 | - | - | |
| SK 텔링크 | personnel@sktelink.com | 신입 1명 | 경력 3명 |
| LG텔레콤 | (02)2005-7413 | 신입 20명 | 경력 30명 |
| SK텔레콤 | joinsk@ocmp.sk.co.kr | 신입 50명 | 경력 5명 |
| 보이스웨어 | (02)3016-8515 | 신입 4 | 경력 4명 |
| KTF | recruit@ktf.com | 신입 00명 | - |
| 엔써커뮤니티 | (02)6377-8088 | 신입 10명 | 경력 10명 |
| 로커스 | jtjoo@locus.com | 신입 2명 | 경력 4명 |
| 새롬기술 | (02)550-2000 | - | - |
| 에스엘투 | ksjeon@slworld.co.kr | 신입 4~5명 | 경력 4~5명 |
| 루넷 | (02)2104-6700 | - | 경력 5명 |
| 이모션 | - | 경력 10명 | |
| 인터파크 | parksy@interpark.com | - | 경력 10명 |
| 케미즌닷컴 | (02)703-3949 | - | 경력 5명 |
| 파이언소프트 | binpapa@pionsoft.com | - | 경력 7~8명 |
| 에프아이디 | (02)330-9202 | - | 경력 15명 |
| 아이마켓코리아 | recruit@imarketkorea.com | - | 경력 10명 |
| 아이티멕스 | recruit@itmex.com | - | 경력 3명 |
| 인프라웍스 | (02)784-8209 | - | 약간명 |
| 어울림정보기술 | acejin@oullim.co.kr | 신입 1명 | 경력 1명 |
| 이네트 | (02)6424-2017 | - | - |
| 나눔기술 | (02)727-2636 | - | - |
| 에피온 | yang@epiontech.com | 신입 5명 | 경력 7명 |
| 유니보스 | jwkoo@uniboss.com | 신입 5명 | 경력 3명 |
| NCR Teradata | (02)3279-4557 | - | - |
| SAS Korea | (02)3787-8135 | - | 경력 7명 |
| 노텔네트웍스코리아 | yslee@nortelnetworks.com | - | - |
| Lucent Technologi | jlee1@lucent.com | - | - |
| 시스코 시스템즈 코리 | kangbw@cisco.com | - | - |
| Ericsson Korea Ltd | (02)397-2807 | - | - |
| 신지소프트 | jckim@sinjisoft.com | 신입 2명 | 경력 2명 |
| 다날 | (02)6004-1004 | 신입 8명 | 경력 2명 |
| 에이랩 | (02)527-6704 | - | 경력 6~7명 |
| 한국공간정보통신 | (02)6283-1900 | - | 경력 5명 |
| 소프트파워 | 6248-7800(710) | 신입 50명 | 경력 10명 |
| 에이폴스 | 9211-114(105) | - | 경력 7명 |
| 뉴소프트기술 | 871-2811(114) | - | 경력 10명 |
| 지어소프트 | 55-6627 | 신입 3명 | 경력 6~7명 |
| 어필텔레콤 | bwpark@appeal.co.kr | 신입 5명 | 경력 15명 |
| LG전자 | (02)3777-3301 | 신입 1134명 | 경력 486명 |
| 현대큐리텔 | ijsoo@curitel.com | - | 경력 20명 |
| 팬텍 | (031)999-9716 | 신입 20~30명 | 경력 5명 |
| 세원텔레콤 | (02)2008-0998 | - | 경력 10명 |
| 엠피맨닷컴 | hoon@mpman.com | - | 경력 3명 |
| 이지정보통신 | jinchoi3@chollian.net | - | 경력 2명 |
| 삼보컴퓨터 | (02)3774-3393 | 신입 10명 | 경력 10명 |
| 세스컴 | sancho@cesscom.com | - | 경력 5명 |
| 현주컴퓨터 | (02)2106-1012~3 | 신입 5명 | 경력 5명 |
| 윌텍정보통신 | kms@willtech.co.kr | - | 경력 10명 |
| 3R주식회사 | (02)840-3644 | - | 경력 3~5명 |
| 컴팩코리아 | (02)6002-2671 | - | 경력 30명 |
| 한국후지쯔 | (02)3787-5813 | - | 미정 |
| 한국IBM | (02)3781-6974 | 신입 50명 | 경력 50명 |
| 한국썬 | (02)2193-5114 | - | - |
| 효성인포메이션시스 | (02)510-0355 | - | 경력 10명 |
| 한국EMC | (02)2125-7042 | - | 경력 10명 |
| 한국hp | (02)2199-0554 | - | 약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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