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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VS리뷰] 넥슨별


 

“독특하지만 우려점도 수두룩”

VS

“SNS·온라인의 절묘한 만남”

임영택: ★★★

김준완: ★★★★

임영택기자(이하 임): ‘넥슨별’은 SNG라는 독특한 장르를 내세운 것처럼 매우 이색적인 작품입니다. 또한 SNS와 게임을 결합한다는 개념에 맞게 작품의 각 요소들이 지향하는 바도 뚜렷합니다. 별로그라는 일종의 미니홈피와 각종 생산 활동이 주가 되는 게임 플레이, 별을 육성한다는 컨셉트, 인기 메신저인 네이트온과의 연동 등 SNS 다운 면모가 많습니다.

SNS가 무엇인지, 성공한 SNS는 어땠는지 등 많은 측면을 고려한 작품입니다. 여기에 게임의 특성을 살린 퀘스트라던지 별을 육성한다던지 목적성도 잘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걱정스럽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현재 SNG라고 불리우는 것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넥슨별’처럼 게임을 SNS 형태로 제작한 것과 기존 SNS와 연동하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성공사례로 꼽히는 SNG는 대부분 페이스북 등과 같이 연동되는 작품입니다. 기존 SNS를 기반으로 형성된 유저층이 부가적으로 즐기는 콘텐츠가 게임인 것이지요.

반면 ‘넥슨별’은 기존 게임 유저를 중심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는 맹점이 있습니다. 어쨌든 게임이고 넥슨의 기반도 게임 유저입니다. 넥슨닷컴을 통해 이미 형성된 유저풀이 있다는 것이 유리하지만 다른 작품으로 옮긴 유저는 많지 않아 보이고 일반적인 유저를 타깃으로 할 때도 상당히 취약해 보입니다.

그렇다고 ‘넥슨별’이 게임으로서의 매력이 높은 것도 아니지요. SNS로서의 성공에 기대야 하는데 과연 어디까지 성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별도의 작품이 아닌 넥슨닷컴 자체가 플랫폼이 되는 형태를 기획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김준완기자(이하 김): SNG에 어울리는 게임성을 충분히 갖고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그래픽, 단조로움을 시원하게 달래주는 사운드,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비롯해서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모션이나 아이콘 등이 게임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주인공 캐릭터가 주거하는 공간이 별이라서 그런지 생떽쥐베리의 ‘어린 왕자’가 된 기분도 느낄 수 있습니다. ‘넥슨별’에서는 퀘스트를 수행하여 보상으로 받는 경험치인 ‘비츠(bits)’로 별을 확장시키고 게임머니인 ‘스타(star)’로 아바타 및 별의 인테리어를 꾸밀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로 인해 유저가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별도의 튜토리얼 과정이 없지만 초반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새로운 행동이나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친절하게 도움말 정보가 제공되어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인상적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초반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퀘스트 목표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헤맬 수 있어 초보 유저들을 위해서 위치 정보 등을 알려주는 네비게이션 같은 요소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동화 속의 배경을 닮은 비주얼에 화려한 배경음악이 약간의 이질감을 주고 있으며 3등신 캐릭터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에겐 캐릭터의 움직임이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습니다.

▲ 그래픽

임영택: ★★★

김준완: ★★★★

임: 깔끔하고 아기자기함, 귀여움 등 SNG라는 컨셉트에 딱 알맞은 비주얼을 보여줍니다. 캐릭터의 경우 다소 평범하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지만 별의 디자인이나 전반적인 화면의 구성은 무리가 없습니다. 여성 유저가 좋아할 만한 단출함과 부드러운 이미지를 조화시켰습니다.

김: 한마디로 말하면 ‘단순함의 미학’이라 하겠습니다. 귀여운 3등신 캐릭터와 깔끔한 배경, 앙증맞은 아이템이 게임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게임이지만 다른 온라인 게임과 비교해서 크게 뒤떨어진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넥슨별’의 그래픽이 게임에 자연스럽게 녹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전반적으로 캐릭터나 주변 환경의 모습은 여성 유저에 맞춰져 있어 화려하고 강렬하기 보다는 단조롭고 동화 속 풍경의 느낌이 강합니다. 하지만 남성 게임유저라 해도 거부 반응을 일으킬 정도의 그래픽은 아닙니다.

▲ 사운드

임영택: ★★★

김준완: ★★★☆

임: 전반적으로 무난합니다. 사운드 구성이 밝고 명랑하면서도 도를 지나치지 않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효과음도 적절하게 배치된 느낌입니다. 다만 중간 중간 사운드가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고 오프닝 화면과 달리 성우를 기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특히 각 NPC들과 대화할 때는 너무나 무미건조하다는 느낌입니다.

김: 처음 배경음악을 들었을 때 매우 놀랐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게임의 사운드라고 하기엔 너무 화려한 음악이었습니다. 하지만 배경음악으로 인해 단순 반복적인 플레이를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주고 있어 일단은 합격점을 주었습니다.

게임에서 음악의 효과는 매우 중요합니다.

게임 장르에 맞는 배경음악과 효과음이 있어야 유저들은 게임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됩니다. 레이싱 게임을 하고 있는데 클래식 음악이 나온다면 그건 레이싱 게임이 아니라 자동차 광고가 되어버리겠죠. 물론 ‘넥슨별’의 사운드가 게임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은 아닙니다. 게임이 주는 인상보다 조금 더 화려한 정도의 느낌입니다.

▲ 조작감

임영택: ★★★

김준완: ★★★☆

임: 일반적인 MMORPG와 거의 동일한 조작법은 친근합니다. W, A, S, D 이동도 가능합니다. 이 때 화면 시점이 변화하지 않는 것이 다소 아쉽지만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입니다. 또한 각종 행동, 채집이나 낚시 등의 생산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도 조작이 매우 쉽게 돼 있습니다. 캐릭터와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오브젝트의 경우 자동으로 마우스 아이콘이 표시돼 알려줍니다. 메뉴 구성도 무난해 보입니다.

김: ‘넥슨별’의 조작법은 일반 온라인 게임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키보드 방향키로 이동을 할 수 있으며 마우스를 이용해 캐릭터의 시점을 변경하는 문안한 조작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마우스 버튼을 이용해 NPC와 대화를 시작할 수 있으며 대화 지문과 캐릭터의 각종 행동들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넥슨별’은 초기 운석이었던 주거 공간을 다양한 활동을 거쳐 아름답고 멋진 별로 꾸미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타이쿤 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복잡한 조작법보다는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단순하고 일반적인 조작법이 최상의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흥행성

임영택: ★★★

김준완: ★★★★☆

임: 게임으로서의 흥행을 말하자면 솔직히 말해 이미 끝이 났다고 봅니다. 다만 이 작품이 SNG라는 것을 생각하면 앞으로의 미래는 좀 더 오랫동안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SNS를 표방했다면 말이지요. SNS라는 것 자체가 게임처럼 오픈하자마자 유저가 몰리는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입니다. 오히려 장기적인 관점에서 1년∼2년은 바라봐야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넥슨별’이 SNS가 될 수 있느냐입니다. SNG 보다는 커뮤니티게임, 생활형게임 등의 단어가 더 자주 붙는 이 작품을 얼마나 많은 유저가 관심을 가질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를 통해 관계를 형성할지는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미 싸이월드가 있고 각종 포털의 블로그가 있습니다. 메신저 유저도 많지요. 과연 ‘넥슨별’은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

김: 흥행성에 있어선 최고 점수를 줄만합니다. SNG로서 부담 없이 즐기기엔 안성맞춤입니다. 야채나 과일, 낚시, 채광 등의 다양한 생산 활동을 바탕으로 다른 유저와 거래하고, 다양한 퀘스트를 통해 얻은 경험치와 게임머니로 15단계에 걸쳐 별을 성장시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350여종의 아바타 아이템, 500여종의 인테리어 아이템을 통해 모으고 꾸미는 재미를 선사하며 10여종의 미니게임도 흥미를 돋웁니다.

무엇보다 ‘넥슨별’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답게 다른 유저와 소통하는 것도 재미로 승화시킵니다. 유저들의 플레이 기록을 담고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별로그, 친구를 맺은 다른 플레이어의 활동 내용을 알려주는 별통신 서비스, 프로필, 친구 리스트, 별앨범, 아이템 북, 방명록 등의 기능 등이 있습니다. 이렇듯 ‘넥슨별’은 게임성과 커뮤니티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으로 롱런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 넥슨별 어떤게임 |

네이트온 연동 커뮤니티 극대화한 SNG

‘넥슨별’은 넥슨의 자체 게임 개발사인 넥슨노바가 개발한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 게임이다. 재배와 채집, 낚시 등의 게임 플레이와 별로그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요소가 결합하여 가볍지만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단순하고 깔끔한 분위기가 다양한 작품성에 잘 어우러져 있는 ‘넥슨별’은 소셜 네트워크 게임이 지향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짚어주고 있다.

이 작품의 특징은 ‘넥슨별’이라는 이름처럼 자신만의 별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처음 받은 ‘별’은 아직 별이 되지 못한 ‘운석’의 상태로 유저는 별의 수호자 링키를 도와 별을 파괴하는 별 먼지를 없애고 멋지게 성장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유저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데 NPC들이 배치돼 있는 별들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퀘스트를 수행하고 재배, 채집, 낚시, 채광 등의 행동을 할 수 있다. 각각의 행동 및 퀘스트 수행을 통해 별을 성장시킬 수 있는 포인트인 비츠를 얻을 수 있으며 게임머니로 아이템을 구입, 각종 시설을 설치하거나 자유롭게 꾸미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SNG라는 컨셉트에 맞게 다른 유저를 자신의 별로 초대할 수도 있고 별도의 미니홈피인 별로그도 제공한다. 네이트온과의 연동으로 커뮤니티성을 극대화한 것도 돋보인다.

[더게임스 모승현기자 mozira@thegames.co.kr / 임영택기자 ytl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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