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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 "와이파이 개방 확정못 해"


일문일답...공공기관 등 1만1천 곳으로 확대

LG텔레콤(대표 이상철)이 15일 무료 무선인터넷(와이파이) 경쟁력을 활용한 유무선통합(FMC) 요금제인 '오즈 070'을 선보였다.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와이파이 지역에서 이동전화를 걸 때 10초당 18원대신 인터넷전화(myLG070) 요금(10초당 11.7원)이 적용된다. '오즈 070' 가입자간 통화는 무료다.

LG텔레콤은 '오즈 070' 출시를 계기로 전국 공공기관 등에 1만1천여곳의 와이파이존을 구축하고, 연말까지 속도를 대폭 개선시킨 진화된 와이파이AP(802.11n)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LG텔레콤의 와이파이존을 KT 가입자나 SK텔레콤 가입자도 사용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와이파이 개방을 선언한 SK텔레콤과 달리, LG텔레콤은 "경쟁 회사들과 개방문제를 협의하겠다"고만 밝혔기 때문이다.

다음은 1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상철 부회장 등 LG텔레콤 임원들과의 일문일답.

-가구당 통합요금제 '온국민은 요(yo)'는 통신을 많이 쓰는 가구만 혜택받는 거 아닌가.

"우리가 계산한 바로는 640만여 가구가 9만원 이상을 쓰고 있더라. 이들 가구가 대상이며, 모두 가입시 1년에 3조7천억원의 총 통신비가 절감될 수 있다."

-'온국민은 요' 정액제 9만원 가입 가구가 통화량을 다 못쓰면.

"못쓴 것은 10%까지 적립해서 나중에 기기변경 등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온국민은 요'때문에 영업익이 급감할 것 같은데.

"영업익은 당연히 줄어든다. 다만, 우리 생각에는 줄어드는 영업익보다는 많이 이용해서 실질적으로 가입자가 늘 것으로 본다. 많은 국민들이 이러한 요금제에 들어와서 다 같이 좀 더 IT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앞으로는 보조금 경쟁에서 새로운 요금의 경쟁 내지는 IT를 더 많이 쓰게 하는 경쟁으로 옮아갈 것이다."

"'온국민은 요' 요금제는 온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파격적인 상품이다. 요즘 스마트폰 이야기가 많이 나오면서 무선데이터 요금도 거론된다. '온국민은 요' 요금제는 무선데이터까지 포함해서 9만원, 12만원 15만원으로 온 가족이 아무 걱정없이 유무선 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정일재 PM사업본부장)"

-'온국민은 요'의 9만원 요금을 쓰다가 초과하면 어떻게 되나.

"9만원까지는 사실상 16만원어치를 무료통화할 수 있다. 16만원이상 쓰게 되면 그 이후부터는 표준요금제를 기준으로 과금된다.(정일재 본부장)"

-공공장소에서 와이파이를 타사 가입자에게 개방할 것인가.

"통신3사가 아마 서로 토의를 깊게 해야 할 것이다. 관련 통신사들끼리의 접속료 문제도 있고, 개방을 했을 때 타 통신사에게 주는 영향도 있으니 긴밀히 협의하겠다."

-경쟁사들에 비해 스마트폰 라인업이 부족하다는 평가인 데.

"최근 LG전자에서 만든 옵티머스Q를 출시한 바 있다. 초기 반응이 상당히 좋아 물량이 부족한 상태다. 갤럭시나 LG전자의 다양한 모델들, 그리고 일본쪽에서 캔유 단말기를 만들었는데 앞으로 40% 정도는 스마트폰으로 라인업할 예정이다. 올 한 해동안 7~8종의 스마트폰이 나올 것이다.(정일재 본부장)"

-'온국민은 요'로 이익율이 떨어질 것 같은데. 별도 투자가 필요하나.

"당장은 영업익이 떨어질 수 있지만, 보조금 전쟁에서 어떻게 더 국민에게 서비스를 잘 할 까 하는 서비스 경쟁으로 간다면, 요금에서 줄어드는 영업익은 금방 상쇄될 것이다. 많은 국민들이 가계통신비를 얼마 나올 지 조바심을 안낼 수 있다. 그런 요금제가 나온 데 대해 반길 것이다. 가입자 수가 우리 생각보다 훨씬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우리는 100메가의 스피드의 인터넷을 거의 전 가정에 제공하는 거의 유일한 회사다. 당분간은 인프라의 보완이 필요없겠지만, 가입자가 2배이상 많아지면 더 보완해야 할 것이다. 이는 즐거운 투자다."

-'온국민은 요'에 약정이 있나.

"요금제에는 없다. 단말기는 있지만"

-개인이 갖고 있는 와이파이 AP를 공유하자는 의미인가. 와이파이 업그레이드는 기존 고객도 가능한 가.

"기존에 myLG070 가입자가 갖고 있는 와이파이 AP 공용화 문제는 여러 통신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 보겠다. 진화된 와이파이 AP(802.11n)를 설치해 초고속으로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인데, 기존 가입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정식 본부장)"

"사설 AP가 사실 큰 문제다. 과연 보안성이 있느냐 하는 게 문제다."

-4G를 도입해도 '온국민은 요'가 유지되나. '요'에 초당과금제가 적용되나.

"4G는 이미 멀티모드 기지국으로 깔고 있어서 추가적으로 채널카드 등을 구축하면 된다. 내년 말이면 어느정도 커버될 것이고, 부분적 상용화도 가능하다. 다만, 전국망을 800MHz 대역에서 완벽하게 LTE로 구현하는 일은 2013년이 돼야 가능하다. '요' 여부는 그 때 결정될 것이다. 아직은 시간이 많이 남았다.(정일재 본부장)"

"초당과금은 당연히 적용된다."

-3G 등 기존통신망에서 mVoIP를 허용할 것인가.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다. 해외의 경우도 특정 요금제와 연결해서 스카이프 등을 허용했다. 기본 방향은 고객 가치 증대다.(정일재 본부장)"

-LG유플러스로 사명을 바꾸는 데 생소하다. 어떤 의미인가.

"사명에 '+'를 붙이는 게 국내에서는 굉장히 생소하다. "당신의 유비쿼터스한 가치를 더 해주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다. 생소해서 금방 기억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합병이후 큰 조직개편이 없다. 염두에 두는 게 있는 지.

"조직개편은 대대적인 게 아니라 필요할 때 바꿔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역 신사옥에 와서 신사업을 모아서 인큐베이팅하는 '컨버전스사업단'을 만들었다. 세일즈 조직을 영업직이 아닌 고객에 맞춤서비스를 디자인해 주는 개념으로 가져갈 예정이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사진=김현철 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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