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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S "대기업 제품 묶음판매 능사 아냐"


히다치데이터시스템즈 휴 요시다 CTO

"대기업끼리 제휴해 제품을 묶음판매하는 것보다 고객에게 선택의 폭을 제공하고자 한다. 벤처기업들 입장에서도 이 같은 제휴는 좋지 않다."

스토리지 업체 히다치데이터시스템즈(HDS)의 휴 요시다 CTO가 최근 데이터센터 업계에 불고 있는 통합 바람과 이에 따른 주요 IT 업계간 협력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통신장비 업체 시스코와 스토리지 업체 EMC 및 넷앱, 가상화 솔루션 업체 VM웨어 등의 제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들은 서버와 통신장비, 스토리지,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추진하고 있다.

요시다 CTO는HDS의 한국 협력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24일 서울 삼성동에서 개최한 '2010 HDS-HIS 고객 컨퍼런스' 참석차 방한했다.

요시다 CTO는 "우리는 번들링을 하지 않을 뿐 다른 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예를들면 인텔이나 VM웨어 등과 공동으로 솔루션을 개발한다"고 했다.

하지만 고객들은 종속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이들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기 위해 특별히 고객이 원하지 않는 한 묶음판매는 하고 있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요시다 CTO는 향후 주목받을 기술에 대해 묻는 질문에 "벤처기업들의 기술이 매우 중요하며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신기술들은 대기업에서 나오지 않았으며 벤처업체들에게 나왔다. 이를 대기업들이 채용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간의 제휴는 이런 중요한 벤처기업들의 입지를 더 좁힐 수 있다는 면에서도 좋은 현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HDS의 경우 블루아크라는 벤처기업의 씬 프로비저닝 기술을 기반으로 고성능 나스 제품을 함께 개발하기도 했다.

요시다 CTO는 HDS가 주요 IT 기업들간 파트너십은 지속할 계획임을 밝혔다. 일례로 HP는 HDS와 주문자 상표 부착(OEM) 계약을 맺은 상태다.

HDS와 스토리지 리셀러 계약을 맺고 있는 썬은 오라클에 인수되면서 이달 말로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다. 두 회사가 어떤 관계를 가지고 갈지 현재 결정된 바는 없으며 현재 논의 중이라는 게 HDS 측 설명이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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