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업체 지사장들이 일자리를 잃고 구직난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경기 침체로 지사를 철수하거나 규모를 대폭 줄이는 회사가 늘면서 지사장 자릿수가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때가 되면 비슷한 업체로 자리를 옮겼던 상황은 이미 과거가 됐다.
22일 업계 한 관계자는 "퇴임 후 바로 다른 업체로 옮겨갔던 지사장들이 요즘은 일자리를 잃고 놀고 있다"고 귀뜸했다.
이처럼 '잘 나가던' 외국계 IT 업체 대표들이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IT 경계 불황으로 인한 한국 지사 철수가 가장 큰 원인. 최근 한국 지사 설립 40년만에 철수를 선언한 유니시스 등이 대표적이다.
또 국내 지사를 세일즈 오피스 개념으로 규모를 크게 축소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역시 지사장 자릿수가 줄어들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의 한국 지사장 자리 축소에 따라 현재 공석인 업체 지사장 자리를 두고 물밑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4일 신임 지사장을 발표하는 한국 레드햇을 비롯, 한국CA와 시만텍코리아, 시트릭스시스템코리아 등이 신임 지사장을 곧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이후 지사장 공석 체제인 한국CA는 현재 일본 지사장이 직무 대행 중이며 지난 2월 변진석 전 대표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시만텍코리아는 임원진들이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최근 오토데스크코리아, 한국인포매티카 등이 신임 지사장을 맞아들인 가운데, 공석인 글로벌 IT 업체 새로운 수장은 누가 될 것인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정명화기자 so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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