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스마트폰 환경에 맞는 공인인증서 표준을 만들기로 했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금융기관, 보안업체 등이 공인인증서에 공통으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적용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한국전자인증, 한국정보인증, 금융결제원, 코스콤, 한국무역정보통신 등 5개 인증기관의 최종 의견을 듣고 이견이 없는 한 스마트폰 환경에 맞는 공인인증서 표준을 4일 고시할 계획이다.
새 방식은 안드로이드와 윈도 모바일 등 다양한 운영체제(OS)의 스마트폰에서 프로그램 파일 아래 별도 공용 폴더를 만들어 공인인증서를 담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유심(USIM) 칩 등의 저장 장치에도 공인인증서 탑재를 허용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스마트폰 뱅킹과 결제와 관련해 은행 및 카드사 등 금융권이 서비스 방식에 대해 혼란을 겪고 있는데다, 금융감독원이 사실상 스마트폰에서도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도록 기준을 마련한 데 따른 조치다.
행안부 관계자는 "아이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금융거래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용자가 많았는데, 이번 공인인증서 표준 마련을 통해 전자금융거래의 안정성과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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