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동물 점(占)' 서비스를 국내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게임 개발 및 유통업체인 비스코(대표 이지영)는 15일 일본 캐러나비사(대
표 쓰루모토)와 동물점을 한국에 서비스하기로 합의했다. 또 온라인 게임
업체인 CCR(대표 윤석호)도 6월중에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동물점 서비스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동물점이란 생년월일에 맞는 자신의 동물 캐릭터로 성격, 궁합, 직업, 운
명 등을 미리 알아보는 일종의 점성술을 말한다. 예를 들어 생년월일이 73
년 5월이라면 자신의 캐릭터는 '활동적인 코알라'가 된다. 이용자는 이 캐
릭터를 이용해 자신의 성격이나 상대방과의 궁합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동물점은 일본에서는 먼저 책으로 나와 1백만권 이상 팔렸으며, 인터넷 서
비스는 이 책을 기초로 만들어진 것이다.
비스코는 동물점을 인터넷을 통해 7월부터 서비스할 예정. 현재는 홈페이지
(www.dongmul.ne.kr)를 통해 동물점에 대한 간단한 설명만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10월에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하고, 11월에는 책으로도 번역
해 출간할 예정이다. 이지영 비스코 사장은 "앞으로 동물점은 인터넷뿐 아
니라 신문이나 이메일 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사업이 전개될 것"이라
고 말했다.
CCR은 일본의 HAL커뮤니케이션과 이 회사의 동물점 서비스를 무선 인터넷
을 이용해 국내에 서비스하는 것을 협의중에 있다. 이를 위해 CCR은 현재
국내 모 이동통신 사업자와 협상중이다.
윤석호 CCR 사장은 "일본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는 국내 청소년 문화를 고
려할 때 동물점이 국내에 도입되면 폭발적인 인기를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
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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