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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터넷 씨드나인 전격 인수


 

개발력 强化·콘텐츠 확보 ‘一石二鳥’

CJ, 공격적 M A ‘신호탄’…CJIG·애니파크 등과 시너지 효과 기대

CJ인터넷(대표 남궁훈)이 유력개발사인 씨드나인엔터테인먼트(대표 김건·이하 씨드나인)을 전격 인수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인터넷이 콘솔게임인 ‘토막’과 온라인게임 ‘알투비트’등을 개발한 씨드나인를 인수, 개발력을 강화하며 올해 본격행보에 나서고 있다. CJ인터넷의 씨드나인 인수가 성사되면 지난해 CJ인터넷이 개발력 강화를 위해 M A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첫 결과물이된다. CJ인터넷이 씨드나인 인수를 위해 지분을 얼마나 확보했는지 인수대금은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 인수는 CJ인터넷이 남궁훈 사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와 함께 개발력 강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체 한 관계자는 “CJ인터넷이 올해 글로벌과 개발력 강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첫단추를 뀄다”며 “씨드나인의 강점을 십분 활용한다면 CJ인터넷이 올해 가장 주목받을 업체 중 한 곳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CJ인터넷은 지난해 CJIG를 독립 법인으로 만들고 난 후 지속적으로 M A를 추진해왔다. ‘프리우스’ 개발사인 CJIG가 독자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독립시키는 한편 실력있는 중소개발사를 인수, 개발력 강화를 올해 화두로 내세웠다. CJ인터넷은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께부터 중소개발사 인수를 위한 행보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탄탄한 기술력에 ‘매료’

CJ인터넷이 씨드나인을 인수하는 것은 개발력 강화를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CJ인터넷이 인수한 씨드나인은 2003년 콘솔게임 ‘토막’으로 대한민국게임대상 PC·콘솔게임 부문상을 받았다. 또한 음악과 레이싱을 접목시킨 ‘알투비트’로 온라인게임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씨드나인이 일본 캡콤사와 공동으로 ‘마계촌온라인’을 개발, 올해 출시할 예정이라는 점도 CJ인터넷 입장에서 씨드나인 인수의 매리트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드래곤볼온라인’이 올해 성공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원작이 탄탄한 ‘마계촌온라인’도 공개될 경우 시장에서 반응이 클 것으로 예상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씨드나인이 갖고 있는 프로필은 CJ인터넷 입장에서 볼때 더욱 구미를 당겼을 것이다. 최근 그래픽이 강조되고 있는 업계 상황을 고려할 때 콘솔게임 개발경험이 있는 씨드나인의 강점이 부각됐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온라인게임을 상용화시키며 현재까지도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게임서비스 노하우까지 갖췄다는 것인 만큼 씨드나인 인수를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가 됐을 공산이 크다.

이런 점에 비춰볼 때 CJ인터넷이 처음 인수한 애니파크처럼 씨드나인도 공격적인 투자만 이뤄진다면 빠른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애니파크는 현재 ‘마구마구’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CJ인터넷의 개발력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CJ인터넷은 씨드나인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개발력 취약이라는 단점을 보완하기에 가장 적합한 개발사로 판단,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 MMO 장르로 개발력 확대

CJ인터넷이 씨드나인을 인수함에 따라 다양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씨드나인 인수로 CJ인터넷은 애니파크(대표 김홍규), CJIG(대표 정철화)를 비롯 3개의 개발사를 보유하게 됐다.

이것은 MMORPG와 스포츠에 국한됐던 개발력이 최근 급상승하고 있는 MORPG와 액션 장르까지 확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CJIG를 독립시킴으로써 자금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CJIG에 비해 다소 규모가 작은 씨드나인에 재투자함으로써 시너지를 더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씨드나인이 인수된 후 정상화가 완료되면 CJ인터넷의 개발 중심이 씨드나인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다. 차후 공개될 ‘마계촌온라인’을 비롯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대전액션 RPG에서 승부수를 볼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해외에서의 행보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씨드나인이 일본을 비롯한 콘솔 강국에서 상당한 이미지를 쌓은 만큼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애니파크를 인수했던 때와는 전혀 다른 환경이 주어졌다는 점도 CJ인터넷의 행보를 다각화시킬 전망이다. 온미디어 인수를 통한 강력한 마케팅툴 확보했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남궁 사장을 새롭게 선임하는 등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씨드나인 인수는 때문에 CJ인터넷이 다양한 행보를 보이는데 시너지를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 CJ와의 조화가 관건

CJ인터넷이 씨드나인을 인수함에 따라 상당한 개발력을 보유하게 됐지만 난제는 있다. CJ인터넷이 애니파크와 CJIG를 운영해왔던 노하우가 있는 만큼 씨드나인과의 결합에 있어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씨드나인이 8년 가까운 세월을 독립법인체로 끌고온 경력이 있는 만큼 개발사의 색깔이 강하다. 이를 CJ인터넷에 녹여내는 작업이 만만치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애니파크 인수 당시 초기 어려움도 애니파크의 색깔을 CJ인터넷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점이었다.

또한 CJ인터넷이 현재 신임사장 선임과 함께 ‘마구마구’의 KBO와의 판권 문제 등 대내외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씨드나인의 인수는 자칫 씨드나인도 함께 흔들릴 수 있다. 이것은 개발사에게 있어 치명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CJ인터넷이 상당히 많은 개발사들의 작품을 퍼블리싱하면서 개발사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노하우가 있는 만큼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업체 한 관계자는 “양 회사가 M A를 통해 하나가 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지만 CJ인터넷이 개발사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만큼 어렵지 않을 수 있다”며 “CJ인터넷이 씨드나인 인수로 상당한 개발력을 갖추게 돼 올해 다양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씨드나인은 어떤 회사 |

콘솔·온라인 개발력 겸비한 중견기업

씨드나인은 지난 2000년 설립돼 콘솔 PC게임과 온라인게임을 개발한 개발력 있는 회사라는 평가다. 2001년 출시된 ‘토막’은 당시 산업계에 파장을 불러일으켰을 정도로 뛰어난 게임퀄리티를 보여줬다. 2003년 대한민국게임대상 PC·콘솔 부문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인정을 받았다. 온라인분야에서도 2003년 ‘범핑히어로즈’오픈을 시작으로 2005년‘알투비트’오픈과 상용화를 경험했다. 현재 일본 캡콤과 ‘마계촌온라인’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더게임스 안희찬기자 chani71@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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