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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변신중"...이기돈 야호 커뮤니케이션 사장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 전문업체에서 무선인터넷 전문업체로 거듭나겠습니다.”

‘700-5782’로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 시장의 1인자로 꼽히고 있는 이기돈 야호커뮤니케이션 사장(35)이 최근 신규사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결제 솔루션 등 무선인터넷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 및 솔루션 개발이 그것. 모바일 게임으로는 기네스 퀴즈를 비롯해 이번 주에 오픈할 ‘9줄 바둑’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사랑이라고 말하면 지는 게임’ 등 다양한 머드게임을 기획하고 있다.

“피흘리며 싸우는 게임은 이제 지긋지긋합니다. 앞으로도 사람들이 잔잔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그런 게임을 만들 계획입니다.”

무선인터넷 콘텐츠 제공사업 이외에도 이 사장은 무선인터넷 솔루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먼저 기획하고 있는 것은 전자결제 분야. 이르면 코스닥 등록이 완료되는 올해 말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지난 99년 국내 최초로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해 화제를 모았다. 서비스 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 한정적인 지역이지만 음성인식을 이용한 ‘말로 바꾸는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는 10월 중순에는 유선을 이용한 전국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말 무선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음성인식 서비스 이외에도 야호커뮤니케이션은 음성합성을 이용한 서비스도 개발했다.

아직 24폴리 단말기가 나오지 않아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향후 단말기가 출시되면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텍스트로 넣으면 이를 원하는 사람의 목소리로 합성해 벨소리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만약 김건모의 목소리로 ‘생일 축하해’를 하고 싶다면 이를 음성합성기술을 이용해 들려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기획사를 쫓아 다니며 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실시간 음성변조 기술을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이 사장은 국내 사업과 함께 해외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 2월 홍콩의 허치슨 사의 벨소리 제공 공개 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에릭슨, NTT 도코모, 노키아 등 세계적인 이동통신사를 제치고 계약을 체결했다. 벨소리 기술제공 본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벨소리 제공 기술 로열티를 받고 있다.

“아직은 벨소리 기술만을 제공하고 운영 노하우 등의 전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라 국내에 비해 매출이 저조하고 로열티 역시 미미한 실정입니다. 하지만 향후 좋은 수익원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와 폴란드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의 한 콘텐츠 제공사업자(CP)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음성정보 서비스를 비롯해 국내 콘텐츠의 신디케이션 사업도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말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폴란드에서는 웹마루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두 곳은 이동통신사의 빌링구조가 없는 상황에서 정보이용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음성정보 서비스를 할 수 밖에 없지요.”

조만간 중국 시장에도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일본 시장에 진출해 야호커뮤니케이션의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 실력을 보여줄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장윤영기자 yyj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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