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사파리 제치고 3위 올라

구글 크롬 브라우저가 출시 16개월만에 애플 사파리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고 피씨월드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인 넷 애플리케이션스(Net Applications)에 따르면, 12월말 기준으로 구글 크롬은 시장 점유율 4.63%를 기록하면서 4.46%를 차지한 애플 사파리를 처음으로 앞섰다.

구글 크롬은 최근 맥과 리눅스용 브라우저가 공개되면서 이용자 기반이 확대돼 점유율이 지난 11월보다 0.7%P 늘어났다. 4위를 차지한 사파리도 시장 점유율이 0.1%P 증가했다. 5위를 기록한 오페라 브라우저는 2.4%P 늘었다.

브라우저 시장의 차기 주자로 관심을 모았던 파이어폭스는 여전히 2위를 기록했으나 성장세는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 파이어폭스는 11월보다 0.1%P 줄어든 24.6%를 차지했다.

반면 1위를 기록한 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넷 익스플로러(IE)는 2009년 하반기에도 점유율이 계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연말 시장 점유율은 11월보다 0.92%P 줄어든 62.7%로 집계됐다.

넷 애플리케이션스는 구글 크롬과 사파리 등의 약진으로 인해 올 하반기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점유율이 50%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