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SSD 시장이 본격 개화했다고 본다. 이제 수 년 안에, 빠르면 1~2년 안에 SSD 제품군이 저장장치 시장의 주력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차세대 저장장치로 각광받고 있는 플래시메모리 기반 저장장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2010년을 기점으로 본격 성장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씨게이트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책임자인 테 반생 부사장은 "올해부터 기업 고객들을 중심으로 SSD 기반 스토리지 장비 도입이 현실화 되고 있다. 아직 노트북 등에 탑재되는 개인용 시장에는 SSD 확산이 더디지만 이 추세라면 1~2년 내에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같은 주력 저장장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IDC 역시 내년 SSD 시장이 1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HDD 시장이 SSD에 밀려 완전히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테 반생 부사장은 못박았다. 하지만 SSD의 장점을 소비자들이 인지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금새 주력 모델로 부상하리라는 것이 테 반생 부사장의 예측이다.
그는 "기업용 스토리지에 장착되는 SSD, 즉 엔터프라이즈 시장이 먼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고객들에게 SSD가 지닌 안정성과 성능이 아직은 더 큰 이점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트북 등에 탑재되는 소비자용 SSD 시장은 아직까지 비싼 비용을 이유로 다소 확산이 느릴 것이라는 게 테 반생 부사장의 설명이다.
◆"후발주자여서 제품 경쟁력은 더욱 강력"
다만 문제는 씨게이트가 경쟁사인 삼성전자나 인텔, 히다치는 물론 시장점유율이 낮은 웨스턴디지털보다도 SSD 출시가 늦었다는 데 있다.
이미 SSD 시장에 경쟁사들이 인식을 선점한 상황에서 씨게이트는 후발주자로서의 약점을 안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테 반생 부사장은 "씨게이트가 SSD 시장에 늦게 진입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지금 성공한 SSD 플레이어가 어디있느냐"고 되물었다.
1~2년 빨리 제품을 출시했다 하더라도 현재 SSD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경쟁사는 아직 없다는 것.
테 반생 부사장은 "씨게이트 SSD 신제품이 비록 후발주자라 하더라도 동급 경쟁제품 대비 성능과 안정성 측면에서 충분한 기술 경쟁력을 갖췄기에 해볼만 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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