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없이 우아하고 세련된 중년 여배우들의 스타일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연예계 최강 동안 스타 황신혜와 오연수를 비롯해 MBC 드라마 '보석비빔밥'의 홍유진, SBS '그대 웃어요'의 허윤정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세월이 흘렀어도 여전히 빛나는 외모에 지적이고 우아한 스타일까지 갖추고 안방극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청담동 사모님 패션 붐을 일으켰던 '장미희 신드롬'에 이은 중년 여배우들의 우아한 스타일링 노하우를 배워보자.
중년 여성뿐만 아니라 20대 여성들에게도 워너비 스타로 자리잡은 KBS2 월화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의 황신혜와 오연수는 긍정적인 애티튜드를 기본으로 나이에 맞는 스타일로 여전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은 요즘 20대가 열광하는 스키니 진에 파워 숄더 재킷을 입기보다는 트렌드와 클래식을 적절히 믹스매치한다.
황신혜나 오연수처럼 클래식한 트렌치 코트와 함께 트렌디한 메탈릭 소재의 스커트 또는 원피스를 매치하면 우아하면서도 젊어 보인다. 또한 블랙 원피스에 비비드 컬러의 재킷 또는 카디건을 매치하면 나이에 걸맞으면서도 센스있는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이들은 심플한 의상에 진주와 크리스털 소재의 주얼리로 세련된 마무리를 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스타일러스by골든듀의 이상현 과장은 "귀걸이는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목걸이는 다양한 소재의 레이어드를 통해 연출하면 좋다"며 "진주 주얼리는 디자인과 길이에 따라 여러 가지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황신혜 오연수가 20대의 젊음과 중년의 우아함을 동시에 지녔다면 최근 컴백한 홍유진과 허윤정은 중년 특유의 우아함과 귀여움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MBC 드라마 '보석비빔밥'에서 영국 역의 이태곤 어머니로 등장하는 홍유진은 교양 있고 우아한 모습 뒤에 소탈하고 순진한 모습을 지닌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디자이너 이광희는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홍유진의 우아하고 교양 있는 스타일은 중년 여성의 바디라인을 보완하고 젊어 보이면서도 화려함과 단아함을 갖춘 스타일이다. 누구나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스타일에 관심을 갖는다면 더욱 더 자신감을 가진 스타일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또 SBS 주말드라마 '그대 웃어요'로 3년 만에 컴백한 허윤정은 중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엉뚱하고 애교 많은 공주병 엄마 공주희로 분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디자이너 이광희는 "허윤정은 다소 현실감 없는 공주 스타일이지만 중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소녀 같은 긴 생머리에 롱 스커트를 입어 역할에 충실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긴 생머리에는 목이 시원하게 보이는 디자인을 선택한다면 덜 답답해 보이고 나이보다 젊어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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