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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대작 RPG 3인방 언제 나오나?


한 때 세계 게임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한국 시장의 러브콜을 받은 외산 대작게임들이 그 출시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

NHN의 '워해머 온라인', 네오위즈게임즈의 '에이지 오브 코난', 웹젠의 'APB' 등이 연내 공개서비스가 사실상 불발되며 국내 시장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NHN과 네오위즈게임즈의 경우 해당 게임 출시를 통해 MMORPG 장르를 강화하는 체질개선을 기대하고 있고 웹젠도 'APB'외엔 이후 뚜렷한 기대작이 없는 상황이어서 각 타이틀에 대한 기대가 남달랐다.

'워해머 온라인'과 '에이지오브코난'은 한 때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대항마로 꼽혔던 기대작들이다. 초반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엿보였으나 이내 그 기세가 꺾였던 게임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NHN은 EA와 1년여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워해머 온라인'의 판권을 인수했고 네오위즈게임즈도 상당한 정성을 쏟은 끝에 '에이지 오브 코난'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으나 이후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상태.

락스타에서 GTA의 초기개발을 주도하던 개발자들이 설립한 RTW의 'APB'도 세계 게임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게임이며 웹젠이 일찌감치 판권을 확보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게임 출시가 지연되며 웹젠은 게임 판권을 포기하고 EA가 그 판권을 되사가는 일이 벌어졌다. 웹젠은 해당 게임 출시가 현실화 될 경우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를 분배받기로 한 상황이다.

'다크에이지오브카멜롯'으로 명성을 쌓았던 미씩 스튜디오의 '워해머 온라인'은 미씩 스튜디오가 EA로 인수된 것이 게임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초 미씩이 구상했던 다양한 종족과 방대한 콘텐츠를 게임 내에 구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EA의 독촉으로 인해 게임 출시를 강행했고 이것이 실패의 주된 원인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루한 협상 끝에 한국 출시를 확정 지은 NHN과 EA는 현지화 작업을 진행중이나 연내 비공개테스트도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계약 못지 않게 출시 준비도 난항을 겪고 있는 셈이다.

펀컴의 '에이지오브코난'은 2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블리자드를 가장 긴장시킨 게임으로 꼽힌다. 그러나 콘텐츠 부족을 비롯한 몇몇 약점들로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009 지스타를 통해 한국 출시 버전을 일부 공개할 예정이나 1차 비공개테스트를 연내 진행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웹젠은 'APB'를 2009년 사업계획에서 아예 제외한 상태다. 2010년 중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HN은 '워해머 온라인' 뿐 아니라 '테라' '킹덤언더파이어2' 등의 출시가 모두 지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미 서비스를 시작한 'C9'의 어깨가 무겁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배틀필드 온라인'과 '에이지 오브 코난'외엔 당분간 뚜렸한 차기작이 없는 상황이다. 띵소프트의 '프로젝트GG' 등 기대를 모았던 자체 개발작의 진도가 여의치 않은데다 개발 수장 또한 교체돼 진로를 가늠하기 어렵다.

MMORPG 강화라는 특명을 부여받은 이상엽 대표가 '에이지오브 코난'을 통해 늦더라도 무언가 보여줘야 할 상황이다.

웹젠은 'APB'에 관한 기대감은 갖고 있으나 이미 판권마저 양도한 상황에서 그 개발과 출시에 관여할 수 없는 탓에 마음을 이미 비운 양상이다.

이들 타이틀이 '지각 데뷔'끝에 해당 게임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지, 속만 태우는 애물단지가 될지는 2010년 상반기에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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