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DTI, 전세난에 약효 '無'…10월 입주 물량 노려야


지난주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가 시작되며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주춤해진 가운데 전세시장은 신도시를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대출 규제로 주택 구매보다는 전세를 택한 경우가 늘고 보금자리 주택 분양에 따른 대기수요가 몰리며 전세만 더욱 치솟한 형국이다.

전세가 급등은 신규입주 물량이 확대되는 10월경에나 한숨을 돌릴 전망이다.

13일 닥터아파트가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9%, 전세가는 0.18%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 상승폭은 2주 연속(0.19%→0.13%→0.11%) 감소했다. DTI 확대의 가장 직격탄을 맞은 강동구는 지난주(0.41%)보다 크게 떨어진 0.02% 오르는데 그쳤다.

전세시장에서 서울의 상승률은 0.16%로 전주(0.17%)대비 상승률이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 주 신도시가 크게(0.16%→0.25%) 올랐다.

그동안 서울 전세가가 크게 오른 데다 물건도 없어 인근 경기 및 신도시로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탓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파주신도시(0.71%), 산본신도시(0.51%), 일산신도시(0.50%), 판교신도시(0.35%) 등이 앞장섰고 군포시(0.59%), 하남시(0.58%), 화성시(0.49%), 용인시(0.38%) 등이, 인천은 계양구(0.29%), 부평구(0.21%) 등이 크게 올랐다.

전세난의 고비는 10월이다. 전통적인 이수철인데다 수도권 입주 물량이 올 들어 가장 많이 몰려있어 향후 전세가 상승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0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및 임대 포함)는 55개 단지 2만7천168가구다. 수도권에서는 37개단지 1만8천35가구로 수도권, 전국 모두 올 들어 입주 물량이 가장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 2천473구 ▲경기 9천889가구 ▲신도시 2천631가구 ▲인천 3천42가구 ▲지방 광역시 2천975가구 ▲지방중소도시 6천158가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에서 총 20개단지 9천889가구로 역시 올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 전세세입자들까지 밀려 연일 높은 전세가 상승을 보였던 경기지역은 어느 정도 전세난 해갈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시 행신지구, 남양주 진접 동부센트레빌시티1차, 고양시 탄현동 등 경기 북부지역 물량이 집중돼 있다. 경기 남부에서는 시흥시 능록지구, 용인시 상현동 힐스테이트 등이 입주 예정이다.

서울도 지난달에는 807가구에 지나지 않은 것과 비교하면 2천473가구로 3배가량 늘어났다. 이번 달 서울 입주 물량은 지난 7월 이후 많은 물량이며, 작년 동기(3천798가구)보다는 1천가구 가량 적다.

신도시는 판교 신도시만이 유일하게 이번 달 입주 물량이 있다. A22-1블록 휴먼시아(A22-1블록), A22-2블록 휴먼시아(A22-2블록), A27-1블록 휴먼시아e-편한세상(A27-1) 등 7개단지 2천631가구가 입주를 계획한다.

10월 입주 물량은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도 총 6곳이나 된다. 6곳 중 경남 양산시 신창비바패밀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수도권으로 수도권에서만 1천 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5곳이나 돼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 역시 올 들어 수도권에서 대단지 물량이 가장 많은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6월과 같은 수준. 10월 입주 예정 단지 중 눈여겨 볼만한 곳은 서울 종암동 래미안2차, 안양시 석수동 주공2단지(석수아이파크), 남양주시 진접읍 진접센트레빌시티1차 정도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DTI, 전세난에 약효 '無'…10월 입주 물량 노려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