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오 국회의장의 미디어법 직권상정이 임박한 가운데 본회의장에 집결하려는 한나라당 측과 이를 저지하려는 민주당 측의 몸싸움으로 6월 임시국회는 한마디로 난장판이 됐다.
또 본회의 예정시간인 2시가 임박하면서 본회의장 주변에는 한나라당·민주당, 민주노동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속속 모여 몸싸움을 벌여 적잖은 부상자들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장애의원, 아래 사진)이 몸싸움 과정에서 쓰러져 후송됐다. 곽 의원은 한나라당 보좌진 간 수차례에 걸친 몸싸움 상황에서 남성 보좌진들에게 무릎이 깔려 의식을 잃고 쓰러렸다.

민주당 이미경 의원 등이 곽 의원을 급히 3층 의원식당 쪽으로 옮겼고 이후 연락을 받고 온 119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야당 당직자들은 이날 본회의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게 하기 위해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 집결, 쇼파와 책상, 의자 등 집기를 동원해 입구를 막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전면으로 내세워 한나라당 의원들의 진입을 저지했다.
또 본회의장에 들어올 수 있는 또 다른 입구인 부의장실 측 입구에도 야당 당직자들이 봉쇄를 시도하는 등 본회의 개회를 저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이에 맞서 일찌감치 본회의장을 점거했던 한나라당 의원들 100여명은 동료 의원들의 본회의장 출입을 막기 위해 직접 나서 봉쇄된 입구를 뚫기 위해 나섰다. 한나라당 보좌관들도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 속속 모여 소속 의원들의 본회의장 진입을 막기 위해 민주당 당직자들에 맞섰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심한 욕설과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몇몇 당직자들은 실신하는 등 부상자가 속출했다.

우선 본회의장 정문 앞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경 김영선 한나라당 의원이 진입을 시도하다 민주당 의원들의 저지로 막혔다. 이후에도 수차례 산발적인 여야 당직자들과 국회 경위들 간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특히 이날 오후 12시30분 경 부의장실 측 출입구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쇠사슬 등을 비롯해 사람 키보다 큰 장식용 항아리까지 들고 와서 여당 의원들을 막기 위해 애를 썼으나 한나라당 의원들과 국회 경위들의 저지로 인해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서병수·이한성 의원 등이 몸싸움 와중에서도 부의장 측 출입구를 통해 본회의장 안으로 들어오기도 했다.
또 몇몇 민주당 당직자들과 경위들이 몸싸움을 벌였고 일부 보좌관들은 탈진해 쓰러지는 모습도 연출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15분 현재 본회의장 입구 봉쇄를 뚫으려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막으려는 민주당 의원들 간의 혼전이 벌여졌다.
이 와중에 민주당 김상희 의원과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등 몇몇 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안으로 들어왔고 의장석을 점거 중인 한나라당 의원들과 고성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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