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대구뮤지컬어워즈 대상 '라디오스타', 올해의 뮤지컬상 '맘마미아'

제3회 대구뮤지컬어워즈 대상에 창작뮤지컬 '라디오스타', 올해의 뮤지컬 상에 '맘마미아'가 수상했다.

'대구를 아시아의 브로드웨이로'라는 기치 아래 지난달 15일 개막한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6일 저녁 계명아트센터에서 대구뮤지컬어워즈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신일희 계명대학교총장 등 초청인사와 강신성일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을 비롯한 행사관계자, 배우,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과 함께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시상은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결산하는 DIMF 대상과 창작뮤지컬상, 남녀 주연상 등 13개 부문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국내 뮤지컬업계를 결산하는 올해의 뮤지컬상과 올해의 스타상, 신인상, 공로상 등 4개 부문을 포함 총 17개 부문에 걸쳐 시행됐다.

영예의 DIMF 대상에는 '라디오스타'가 선정됐으며, 창작뮤지컬상은 '스페셜레터', 남우 주연상은 '라디오스타'에서 매니저 역을 맡았던 서범석, 여우 주연상은 호주뮤지컬 '메트로 스트리트'에서 엄마 역을 연기한 데브라 번이 수상했다.

또 남우 조연상은 '비 내리는 고모령'의 박인환과 러시아 뮤지컬 '가련한 리자'에서 레오니드 역을 맡은 유리 골루브초프가 공동 수상했고 여우 조연상은 '삼총사'에서 밀라디 역을 맡았던 배해선이 수상했다.

올해의 뮤지컬상은 '맘마미아'가, 올해의 스타상은 김소현 남경주 옥주현 유준상 윤형렬 최정원 등 6명이, 올해의 신인상은 '김종욱 찾기'의 김지우, '노트르담 드 파리'의 최수형이 공동 수상했다. 또 공로상에는 故 이필동 전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이 선정돼 아들 이주현씨가 대신 수상했다.

강신성일 대구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은 "올해 DIMF는 새로운 창작뮤지컬의 제공과 함께 뮤지컬 산업기지로서 대구의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였다"며 "내년에는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