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대표 조신)가 그룹 계열사 및 전문 대형할인 매장 등과의 제휴 영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KT 합병법인의 출범과 LG 통신계열의 공격적 마케팅에도 이렇다할 손을 쓰지 못하고 있던 SK브로드밴드가 가입자 확보와 결합상품 경쟁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SK브로드밴드는 10일 SK마케팅앤컴퍼니와 제휴를 맺고 전국 7개 OK웨딩클럽 지점 및 120여명의 웨딩플래너를 대고객 영업 채널로 활용한다고 발표했다.
마케팅 전문회사인 SK마케팅앤컴퍼니는 웨딩사업인 OK웨딩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에게 웨딩패키지·혼수·신혼여행 등 종합 웨딩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OK웨딩클럽의 전국 7개 지점 및 웨딩플래너가 예비부부부터 '100년 고객'을 삼겠다는 전략이다.
OK웨딩클럽을 통해 SK브로드밴드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은 웨딩패키지 할인 등 웨딩 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고 SK브로드밴드 기존 고객이 OK웨딩클럽에 가입하거나 웨딩센터를 방문해도 일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오는 7월부터 대형유통점 이마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가 이마트에 진출하게 되면, 이미 이마트에 진출한 LG데이콤 등과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SK브로드밴드는 이마트 등 대형 할인매장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을 모색해왔지만, 마케팅 비용 마련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저해왔다.
지난해부터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일부에서 통신서비스 홍보 및 가입 행사를 전개하며 시장반응을 체크해온 것. 이 회사는 SK텔레콤의 전국 대리점 및 판매점에서 결합상품 T밴드를 앞세워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등 영업 채널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 안승윤 마케팅부문장은 "SK그룹 계열사와의 협력, 이종 사업과의 활발한 제휴를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며 "현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가치를 높이고 안정적인 가입자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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