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金)겹살'이라고 불릴 정도로 삼겹살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이틈을 노린 '짝퉁' 삼겹살이 등장해 소비자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정육점이나 마트의 정육 코너에 들리기 전에 유사 삼겹살 구별법도 알아두어야 할 정도다. 간단한 감별법만 알면 속지 않고 정상적인 삼겹살을 구입해 먹을 수 있다.
삼겹살의 판별은 근육층과 지방층의 모양으로 가능하다. 삼겹살에 포함된 근육은 가늘고 길다. 반면 유사삼겹살은 굵고 길이가 짧다.

삼겹살 구입 시 짧게 절단된 고기는 피하자. 근육층과 지방층의 모양을 판단하기 어려워 가짜가 섞이기 쉽다. 세로로 길게 절단된 삼겹살 중 근육이나 지방층의 모양을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일명 '오돌뼈'로 알려진 늑연골의 위치도 중요하다. 진짜 삼겹살에 붙은 오돌뼈는 4분의1 위치에서 찾을 수 있다. 흔히 가짜 삼겹살로 둔갑하는 앞다리살로 삽겹살 형태로 만들면 오돌뼈가 고기의 끝에 있다.
삼겹살의 양을 늘리기 위해 등심의 일부를 삼겹살에 부착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삼겹살의 끝 부분의 고기 층이 굵고 둥근 형태를 하기 때문에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박범영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사는 "돼지 한 마리에서 생산되는 삼겹살은 전체 살코기 생산량의 18% 정도인데 비해 국내 소비자 대부분은 삼겹살을 선호해 앞다리나 뒷다리살에 비해 가격이 두 배 이상 비싸다"며 "저지방 부위로 알려진 등심이나 앞다리 살, 뒷다리 살을 먹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전국 매장에서 팔리는 삼겹살 100g의 평균 가격은 2천260원으로 같은 중량에 1천980원에 팔리는 LA갈비보다 280원(14.1%) 높게 팔리고 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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