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울리는 스팸 기승

어려운 경제 상황을 틈타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스팸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만텍(www.symantec.co.kr)은 2일 '시만텍 월간 스팸 보고서' 3월호를 통해 최근 구직자를 겨냥한 스팸이 급증하고 있어 사용자 주의가 요구된다고 발표했다.

이 스팸은 '서둘러 새로운 일자리 잡으세요', '재택근무 가능한 일자리', '해외 취업 기회, 지금 지원하세요' 등의 제목으로 구직자를 현혹한 뒤 개인정보를 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불합격 통보 메일을 가장해 '입사 지원시 제출했던 지원서를 첨부했다'는 메시지를 포함한 스팸을 주의해야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스팸은 사용자가 의심하지 않도록 특정 기업이나 인력 채용 회사의 합법적인 사이트 URL을 포함하고 있다. 메일의 첨부파일을 열면 사용자의 시스템은 '스패머'라는 악성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게 된다.

해킹툴인 스패머는 특정 메일 주소로 대량의 이메일을 보내는 방식으로 메일함을 공격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러시아 신부와 이메일 교환, 화상 채팅 등을 제공한다는 '러시아 신부' 스팸메일, 휴가를 준비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해외여행 관련 스팸'이 발견됐다.

시만텍코리아 윤광택 수석컨설턴트는 "갈수록 진화하고 복잡해지는 스팸 위협을 줄이기 위해 통합보안 제품을 설치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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