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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데이터센터 '통합솔루션' 전쟁 합류


서버·스토리지·SW 등 컴퓨팅 제품군 대거 출시

세계 3위 서버 업체 델이 새로운 기업용 컴퓨팅 제품들을 대거 발표하며, 현재 IT 업계에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데이터센터 '통합솔루션 전쟁'에 합류했다.

델은 이번에 서버와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관리소프트웨어 및 서비스까지 선보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통합솔루션을 지향하는 업계의 흐름과 맥을 같이하는 행보다.

주요 IT 업체들은 하드웨어와 관리솔루션, 가상화, 컨설팅 서비스 등을 동시에 공급하는 통합솔루션을 마련해왔다. 특히 최근 세계 1위 통신장비 업체 시스코는 최근 서버와 통신장비 및 가상화 기능을 결합한 '유나이티드 컴퓨팅 시스템'을 발표했다. 또 IBM은 전반적인 데이터센터 역량을 확장하기 위해 썬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웨어 경쟁력 보강-네할렘 서버 시장 선점

주요 외신들의 25일(현지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델이 선보인 신제품들은 ▲블레이드 서버 M시리즈 ▲파워에지 서버 ▲워크스테이션 ▲이퀄로직 스토리지 제품군 등 하드웨어와 하드웨어 관리 플랫폼 소프트웨어인 ▲델 매니지먼트 콘솔(DMC) 등이다.

그동안 델은 경쟁사인 IBM이나 HP 등에 비해 데이터센터용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입지가 약했으나, DMC를 갖추게 됨에 따라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외신들의 예상이다. 델의 DMC가 IBM의 티볼리, HP의 오픈뷰 제품군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얘기다.

또 이번에 발표된 델의 새 서버들은 인텔의 프로세서 신제품 '네할렘' 기반으로 제조됐다. 네할렘은 메모리 콘트롤러를 통합한 차세대 프로세서로, 앞으로 x86 서버의 주류 프로세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항상 경쟁사들에 비해 차세대 제품 출시에 발빠른 행보를 보여온 델은, 이번에도 네할렘 기반 서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델이 이처럼 데이터센터 전쟁에 적극 뛰어들고 있지만, 메인프레임과 유닉스같은 대용량 서버 제품을 갖춘 IBM과 HP를 견제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x86 서버 시장, 특히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서만큼은 델이 HP를 바짝 뒤쫓고 있으며, 이번 신제품 출시로 HP를 더욱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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