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를 원작으로 뮤비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또 한 편의 뮤비컬 '마이 스켈리걸'이 화제다. '마이 스케어리 걸'은 영화 '달콤살벌한 연인'의 뮤지컬 버전이다. 스토리 구조는 영화를 따라가지만 인물간의 심리 묘사를 세심하게 다뤘다.
30살까지 연애도 한 번 못한 소심한 남자의 첫사랑이 하필 살인을 저지른 달콤하면서도 살벌한 여인이라는 놀라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남자 주인공에 '내인생의 황금기'의 신성록이 맡아 열연중이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노래와 춤까지 완벽하다 싶었더니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 '햄릿', '사랑은 비를 타고' 외 8편의 무대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다.
신성록은 "작품은 할때마다 늘 새롭다. 특히 매일 매일 새로운 관객 앞에서 연기해야 하는 만큼 긴장도 되지만 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는 듯 짜릿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MBC 주말드라마 '내인생의 황금기'에서 까칠한 방송국 PD 고경우 역으로 인기를 얻은 그가 무대위에서는 연애도 못해본 남자로 180도 달라진다.
그는 "드라마 초반 까칠한 캐릭터를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요즘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매우 순수한 남자다"라며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좋은 작품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신성록과 함께 더블 캐스팅된 배우 김재법은 그에 대해 "매우 열심히 하는 배우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매일 연습실에 나와 다른 배우들과 똑같이 연습한다"고 평가했다.
변정주 연출은 "그는 지적인 분위기와 어수룩한 매력을 동시에 가진 배우다. 또 수많은 뮤지컬을 통해 실력을 검증받은 터라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마이 스켈리걸'은 5월 17일까지 충무아트홀 블랙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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