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의 금지품목은 아이폰과 아이팟"


억만장자 빌 게이츠의 자녀들도 살 수 없는 물건이 있다. 바로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과 MP3 플레이어 '아이팟'이다. 물론 돈 때문이 아니다. 아버지 빌 게이츠의 '사용 금지' 명령 때문이다.

시카코 트리뷴 등 외신들은 3일(현지시간) 월간지 보그에 실린 빌 게이츠 아내 멜린다 게이츠의 인터뷰 기사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멜린다는 보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집에서 금지된 품목들은 몇 가지 되지 않지만 아이팟과 아이폰은 아이들에게 사주지 않는 물건"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멜린다는 가끔 친구들에게 "아이폰을 사도 괜찮겠어"라고 말한다고 한다. 아이폰의 매력을 부인하지는 못한다는 게 멜린다의 속내다.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세계 최고 기업으로 키워내면서 소프트웨어 황제로 불린 인물. 특히 PC 시장에서는 MS의 영향력은 거의 절대적인 수준이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MP3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사정이 달라진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혁신기업으로 꼽히는 애플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아이폰은 출시와 동시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또 아이폰을 통해 모바일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용자가 MS의 윈도 모바일폰을 통한 접속자들보다 훨씬 많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MP3 플레이어 분야도 사정은 비슷하다. 애플 아이팟은 이미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반면 MS의 MP3 플레이어 '준'은 이름 조차 생소하다.

빌 게이츠는 지난 해 6월 MS에서 은퇴한 뒤 아내인 멜린다 게이츠와 함께 자선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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