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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세계 TV 시장 삼성-LG '대선전'


삼성전자 LCD TV 3년연속 1위…LG전자 3위 '껑충'

지난해 세계 TV 시장에서 국내 삼성전자, LG전자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TV 시장 중 규모가 가장 큰 액정표시장치(LCD) TV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LG전자 역시 일본 기업들을 제치고 전년도 5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삼성전자는 LCD TV 판매량 2천만대, LCD TV 수량 기준 점유율 20%, TV 전체 매출 200억달러 등 ''트리플 20'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말 상향 조정한 연간 LCD TV 판매량 목표치 2천만대를 초과하면서, 상위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목표를 달성하기도 했다.

LG전자는 LCD TV 판매량은 목표치 1천400만대에 이르지 못했지만, 판매량 점유율이 10%를 넘어서 목표로 했던 업계 3위 등극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LCD TV 2천만대 목표달성…상위권 중 유일

지난해 업체별 LCD TV 판매량은 삼성전자가 2천98만대(20.0%), 일본 소니가 1천475만대(14.0%), LG전자는 1천69만대(10.2%), 일본 샤프는 960만대(9.1%), 네덜란드 필립스가 811만대(7.7%)를 각각 기록했다.

소니는 연초 목표치로 2천만대를 내세웠다가 최근 1천600만대까지 낮췄으나, 이 역시 달성에 실패했다. 샤프는 LCD TV 1천100만대, 파나소닉은 LCD 및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합계 1천100만대 판매를 각각 목표로 제시했었지만, 마찬가지 목표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LCD TV 점유율도 처음 20%를 넘어서 23.1%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소니(17.8%), 샤프(10.1%), LG전자(9.5%), 필립스(7.3%) 순을 기록했다.

◆브라운관 포함 전체TV 판매량 삼성·LG 1~2위 지속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 TV 시장에서 3천468만대를 판매해 16.8% 점유율로 역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가 2천685만대(13.0%), 소니는 1천595만대(7.7%), 파나소닉은 1천240만대(6.0%), 중국 TCL이 1천220만대(5.9%)를 판매하며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전체 TV 매출이 244억달러에 이르러 21.9%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소니가 146억달러(13.1%), LG전자는 125억달러(11.2%), 파나소닉이 91억달러(8.2%), 샤프가 83억달러(7.4%)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PDP TV 판매량에선 파나소닉이 518만대(36.0%)로 1위를 지속했다. 삼성전자는 324만대(22.5%), LG전자는 240만대(16.7%)를 판매했고, 일본 히타치가 66만대(4.6%), 미국 비지오가 58만대(4.0%)로 뒤를 이었다. PDP TV 시장 매출 기준 점유율은 파나소닉(38.6%), 삼성전자(23.5%), LG전자(15.0%), 일본 파이오니아(5.8%), 히타치(4.4%) 순을 기록했다.

◆LCD TV 삼성 4년연속 1위-LG, 소니와 격차축소 주목

삼성전자는 LCD TV와 PDP TV를 합친 평판 TV 시장에서도 판매량 기준 20.3%, 매출 기준 23.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각각 11.0%, 10.3% 점유율로 소니(12.3%, 15.0%)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올해 2천200만대의 LCD TV를 판매하며 또 한 번 진기록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1천800만대의 판매량과 15% 점유율 달성을 내세워, 소니로 제치고 업계 2위로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올해도 고객들이 원하는 차별화된 TV 신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이며, 4년 연속 1위 달성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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