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슬림 LED TV용 패널 양산돌입

삼성전자는 두께가 일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4분의 1 수준인 발광다이오드(LED) TV용 패널 양산에 들어갔다고 5일 발표했다.

두께 10.8㎜인 이번 패널은 일반 LCD TV용 패널의 광원으로 사용되는 냉음극 형광램프(CCFL) 대신 최근 각광받는 LED를 적용해 초슬림 형태를 구현했다. 무게도 10~15kg 정도로 액자형 벽걸이 TV를 구현하는데 적합하다.

삼성전자의 LED TV용 패널은 높은 명암비와 120Hz(1초에 120장 영상전송) 및 240Hz 구동이 가능하다. LED 특유의 풍부한 색감과 동영상을 구현하는 등 우수한 화질을 보여준다. 수은을 사용하지 않고, 소비전력이 크게 낮은 친환경성도 자랑한다.

장원기 삼성전자 LCD사업부장(사장)은 "최근 LED 백라이트 채용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업계 선도 기술력으로 초슬림 패널을 출시하며 LED TV용 패널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생산을 시작한 초슬림 패널을 이용해 다수의 LED TV를 제작, 다음 달 출시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LED가 CCFL에 비해 가격이 비싸 TV 시장에 확산되지 못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새로운 TV 시장창출의 '지휘자'로서 어느 정도 성과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업계에서 가장 많은 2천200만대의 LCD TV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중고급형 모델에 일제히 LED를 적용하며 시장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LED TV용 패널 시장이 지난해보다 7.5배 성장해, 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연평균 195%의 성장률로 오는 2012년 2천52만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