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LGD)는 16일 저온폴리실리콘(LTPS) 방식의 중소형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을 신설키로 하고, 올해 5천771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투자는 고화질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보, 고객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재 휴대폰, 노트북, TV 등에 쓰이는 초박막 트랜지스터(TFT) LCD는 거의 대부분이 비정질실리콘(a-Si) 방식으로 제조된다. LTPS에 비해 수율이 뛰어나고, 가격이 저렴하나 화질은 떨어진다.
LTPS 방식은 뛰어난 화질과 함께 디스플레이의 슬림·경량화를 꾀할 수 있는 기술로, 최근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에 주로 적용돼왔다.
LGD는 현재 8세대 라인 건립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경기도 파주공장 내에 중소형 LCD 생산용 LTPS 라인을 건설, 내년 상반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새로운 생산라인을 활용해 AMOLED로 넘어가기 전 단계의 고화질 프리미엄 LCD를 공급, 여타 LCD 제조사들과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상황에 따라 LTPS 방식 LCD와 AMOLED 간 연계투자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LGD는 "이번 LTPS 라인 신설은 모바일용 LCD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전했다.
LGD는 이번 LTPS 라인 신설과 현재 구축 중인 8세대 및 6세대 확장라인 등을 포함해 올해 총 2조~2조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4조~4조5천억원 가량을 생산설비 확장 및 보수에 투입했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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