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식품업계 최초로 매출을 3조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환자손 등의 이유로 0.6% 상승에 그쳤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 김진수 대표(사진)는 16일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환손실이 크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매출 증가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가 부진했던데 대해서는 "환율상승에 따른 외환관련 손실이 크기 때문에 환율이 안정되면 영업이익은 회복될 것으로 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식품업계 최초 3조원 달성에 대해 김 대표는 "지난해 해외에서의 영업이 잘됐다"며 "특히 해외 라이신 자회자의 실적 호조와 핵산의 판가 상승으로 해외 바이오 계열사들의 손익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부분이 많다며 매출 상승의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우선 곡물가 가격이 지난 연말부터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상황으로 소재 식품군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며, 환율도 하반기에는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해 시사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정부 물가 안정 대책에 따라 제품가격을 인상을 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제품가격 인상에 대한 요인이 많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16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올해 1분기부터 완만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7만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현대증권 정성훈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최근 환율변동에 따른 리스크 부각과 4분기 실적둔화 가능성으로 하락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1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예상되는데다 환율변동성 완화로 외환리스크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돼 견조한 주가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또한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2008년 연간 실적이 매출액 3조4천597억원, 영업이익 2천617억원, 당기순이익 200억원이라고 15일 공시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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