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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상률'이어 '박병원'까지…잇단 악재에 '곤욕'


감사원 "우리금융 재직시 불법대출 내사 중"

감사원은 내사 건과 관련해 박 수석에 출석을 요구했으나 박 수석은 아직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수석은 2007년 3월부터 작년 6월 경제수석으로 발탁되기 직전까지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일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박 수석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근무할 때,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에게 A기업에 대한 대출이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시했다는 정황을 잡고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현재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의 A기업에 대한 대출과 관련해 특별감사를 진행 중이며 박 수석 개입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대출 과정이 적법했는지, 박 수석이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이 핵심 내사 사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컨설팅 용역비가 적정했는지, 용역비 책정 과정에 다른 의혹이 없는지도 면밀히 살피고 있다.

감사원은 박 수석에 대해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비밀리에 출석을 통보해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조만간 박 수석에 대한 감사원 직접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감사원 관계자는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박 수석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며 "조만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이에 대해 민정수석실로부터 보고를 받았으며, 청와대는 박 수석에 대한 감사 결과가 수석 직무를 수행하는 데 흠결이 되는지 여부를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수석은 감사 과정에서 자신의 입장이 충분히 소명됐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의 박 수석 내사는 청와대 개편을 앞둔 상황에서 돌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영욱기자 ky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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