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국정연설]"비상경제정부 구축, 국정쇄신"

이명박 대통령은 2일 2년차 국정운영과 관련, '올해에는 비상경제정부를 구축해 경제위기 극복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TV 생중계된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비상경제정부 구축해 경제위기 극복에 매진 ▲민생 촘촘히 살피는 따뜻한 국정 전개 ▲선진일류국가 향한 개혁 추진 ▲녹색성장과 미래 준비 박차 등 2009년 국정운영 4대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먼저 시장에 돈이 돌게 해야 한다"면서 "은행에 20조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고 앞으로도 은행이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자본을 늘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11조 이상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중소기업을 지원하다가 문제가 생긴데 대해서는 사후 책임을 면제하는 제도를 곧바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투자가 살아나게 하는데도 비상하게 대처하겠다"며 "위기 일 때 투자하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투자 확대를 위해 감세와 규제완화, 서비스산업 선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경제계와 힘을 합쳐 투자가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 외국인 투자 유치에 나부터 팔을 걷고 나서겠다"고 약속하면서 "진정한 청년 정신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담대한 도전 정신이니 지금이야말로 청년 여러분이 청년정신을 발휘할 때"라고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새해 청년 일자리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니 정부가 앞장서 청연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면서 "우선 모든 부처가 노력해서 우선 7만개의 청년 인턴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에서 18개월 동안 일하면서 배우는 WEST제도도 시작된다"면서 "특히 저소득층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이 청년 미취업자를 인턴으로 고용해도 임금의 절반을 책임지겠다"면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서비스로 승부하는 1인 창조기업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일자리를 지키는데 노사 화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대기업은 자발적인 투명 경영을 통해 근로자와 시민사회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영욱기자 ky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