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자물가가 하반기들어 가장 낮은 전년동월대비 4.1%를 기록했다. 한 달 새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류 제품 가격이 급락해 지난해 5월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교통부문 물가가 비교적 크게 하락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연평균 및 12월 소비자물가 동향' 집계결과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4.1%, 전년동기비 4.7% 상승했다.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지난 달보다 0.4%포인트 줄었다. 8개월만에 지난 4월(4.1%) 수준으로 물가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부문별로는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휘발유와 경유, 등유 등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교통부문 물가가 3.8% 하락했다. 주거 및 수도·광열부문도 0.5% 떨어졌다. 주류·담배, 보건의료, 통신, 교육부문은 지난 달 수준을 보였고, 식료품·비주류음료는 1.7% 올랐다. 교양·오락은 1.1% 상승했고, 기타잡비는 2.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성질별로는 상품 물가가 전월대비 0.1% 떨어졌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4.4% 오른 수준이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2.3%, 전년동월대비 2.5% 올랐다.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7% 하락했고, 전년동월보다는 4.9% 상승했다. 특히 공업제품 중 휘발유와 경유, 등유 등의 석유류는 전월대비 8.8%, 전년동월대비 8.9% 급락해 지난해 5월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4.0% 각각 상승했다. 집세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4%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0.3%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1.8%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5.4%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3.0%, 전년동기대비 5.4% 상승했다.
생선과 채소, 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4.2% 올랐고, 전년동월대비 5.8%, 전년동기대비 5.8% 하락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5.6%, 전년동기대비 4.2% 각각 상승했다.
/박연미기자 ch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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