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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물가 상승폭 10년새 최대… '살림살이 팍팍했다'


허리띠를 잔뜩 졸라매야하는 한 해였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이후 10년 사이 가장 높았다. 석유류와 개인서비스 가격이 껑충 뛰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연평균 및 12월 소비자물가 동향' 집계결과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9.7(2005년 기준 100)로 전년대비 4.7% 상승했다.

이는 전년비 연평균 물가상승률이 7.5%를 나타냈던 지난 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00년 이후 통계에서도 의약분업으로 보건 의료분야 물가가 크게 올랐던 2001년(4.1%)을 제외하면, 10년 사이 전년비 물가상승률이 4%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연평균 물가동향 집계결과 농축수산물은 0.5%, 공업제품은 7.8%, 서비스는 3.7% 올랐다. 특히 석유류와 개인서비스가 각각 19.1%, 4.7% 오르면서 물가를 끌어올렸다.

특수분류지수 중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대비 5.4%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5.8% 하락했고,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대비 4.2% 올랐다.

부문별로는 통신(-1.4%)을 제외한 교통, 주거 및 수도·광열, 식료품·비주류음료 등 전부문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상품성질별지수 가운데 상품은 공업제품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6.2% 올랐다. 서비스는 개인서비스 가격이 오르면서 전년대비 3.7%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12.0으로 전년대비 5.4% 올랐다. 생선과 채소, 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2008년 신선식품지수는 99.4로 전년대비 5.8% 하락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108.6으로 전년대비 4.2% 상승했다.

통계청 경제통계국 송성헌 물가통계과장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물가 상승률이 지난 1998년 7.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연미기자 ch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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