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일제히 적자전환한 증권사들이 11월에는 '권토중래' 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3일 증권업종 담당 연구원들은 주요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11월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운용 손실이 컸던 대우증권이 가장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굿모닝신한증권 박선호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11월 실적이 10월에 비해 많이 완화됐다"며 "10월달 일제히 적자전환 한 것은 채권관련 상품운용 손실 때문인데, 11월달 들어서 금리가 많이 하락해 만회가 됐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형 증권사들의 경우 상품운용 손실을 제외하면 100~200억원 정도의 순익을 회복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채권 헤지 전략에 따라 회복 정도가 다를 수 있지만, 대우증권 같은 경우는 (채권)평가손 폭이 컸는데 거의 만회가 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의 채권 보유액은 약 7조원에 달한다. 그만큼 채권금리가 상승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도 채권 운용규모가 약 5조원에 달한다.
자기자본투자의 경우 잠재손실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보았고, 수익기반이 약한 신규증권사들의 경우도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 일부 증권사들은 흑자전환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다른 연구원도 "전반적으로는 흑자 전환 추세"라며 "회사마다 차이는 크겠지만, 9~10월에 워낙 실적이 나빴기 때문에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진 대우증권과 온라인에 강한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가장 큰 실적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개인매매 비중이 늘었고, 그 중에서도 온라인 비중이 48.5%에서 60%로 크게 늘었다"며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고 경쟁력이 있는 대우증권,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이나 미래에셋증권 등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서도 "채권안정펀드 나오고 금리인하가 진행되는 등 전반적으로 추세가 완화되고 있다"며 "채권금리, 스프레드 차이 등이 축소되는 등 시장 거시 지표들이 나아지면 모든 증권사들이 흑자기조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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