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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주주들 "후임 CEO는 외부에서"


"내부 인사는 변화에 취약"…MS와 재협상 이끌 인물 원해

야후 주주들은 전격 사임한 제리 양 최고경영자(CEO) 후임 인물로 외부 인사를 원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야후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재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인터넷 광고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 반 토막 난 주식을 회복 시킬만한 인물을 찾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베이 CEO 출신인 맥 휘트먼 등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야후 내부 인물의 승진 발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럴 경우엔 혁신을 이끌어내지 못할 것이란 걱정 때문이다.

◆수잔 데커, 덴 로젠웨이크, 피터 체르린, 맥 휘트먼 등 물망

이런 기류가 사실일 경우 현재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수잔 데커 야후 사장의 CEO 승진 발탁은 수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리 양의 뒤를 잇는 2인자였을 뿐 아니라 MS와의 합병 협상 무산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야후 투자사인 쓰리벤트 에셋 매니지먼트의 대런 백웰 이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야후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수잔 데커와 같은 내부인사는 야후가 기존 입장을 확고히 굳히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외부 인사 중 CEO 후로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전 야후 임원인 엘런 시미노프와 댄 로젠웨이크을 비롯해 피터 체르린 뉴스코퍼레이션 사장, 맥 휘트먼 이베이 전 CEO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메이 니드햄 & 컴퍼니의 애널리스트는 "제리 양 사임이 야후가 구글을 잡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야후에게 부족한 것은 기술적 혁신과 엔지니어링이기 때문에, 미디어 중심 마인드를 지닌 CEO는 지금 적절치 않다"고 평하기도 했다.

물망에 오른 당사자들은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야후 측도 "수잔 데커 사장이 유력한 후보"라는 입장만을 밝히고 있다.

한편 제리 양이 CEO 사퇴 의사를 밝힌 직후, 야후가 다시 MS와 인수합병 협상을 추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주가가 8.7%나 올랐으며, MS 주가도 소폭 상승했다.

강현주 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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